수필가 김규원의 첫 수필집 ‘호접몽’이 출간됐다.
2014년 첫 수필 ‘연분암 국수’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써온 100여 편의 수필 가운데 42편을 골라 편찬한 수필집 ‘호접몽’은 작가의 삶과 인생 여정을 돌아본 글들로 채워졌다.
장자(莊子)의 제물론(齊物論)에 장주가 꿈을 꾸어 나비가 되었는데, 나비인 자신이 장주임을 알지 못했다고 했다. 꿈을 깨어보니 자신은 장주였다는 호접몽의 이야기와 작가의 삶을 돌아보며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본 글을 주제로 한 수필집이다.
작가가 16년간 간병하던 처와 사별한 뒤에 감정을 여과 없이 적어낸 수필집은 아프고 슬픈 이야기로 채워져 있지만, 이 역시 삶의 한 단편일 뿐이라는 의미로 만들어진 책이다.
240페이지 5부로 나뉘어 편집한 이 수필집은 북매니저에서 발행했다.
수필집을 상재한 김규원 수필가는 본지 편집고문으로 재직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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