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가 정부의 해외 관광객 3,000만 명 유치 목표에 발맞춰 동남아 관광시장을 겨냥한다.
시는 K-드라마, 영화 속 유명 스타들의 촬영지인 익산교도소세트장을 비롯한 ‘세계유산 백제유적지구, 야간경관 등 K-콘텐츠 관광으로 본격적인 동남아 관광객 유치 마케팅에 나섰다.
15일 익산시는 전라북도 및 13개 시군과 함께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파빌리온 호텔에서 ‘K-전북에 온(on) 관광전’을 개최했다.
‘K-전북에 온(on) 관광전’은 전라북도와 14개 시군의 공동협력 사업으로, 코로나 19 이후 3년 동안 경직되었던 외국인 관광객과 단체 관광객의 유치 활성화를 위한 행사다.
여행사와 관광 관련 업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돼 약 150여 명 현지인 대상의 관광 상담 및 설명회가 진행됐다.
시는 이 자리에서 현지여행사와 1대1 상담 및 관광설명회 상담교류회 등을 진행해 익산의 관광 매력을 홍보했다.
B2B 상담회를 통해 다양한 관광지와 시티투어, 관광택시와 같은 특색있는 관광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여행상품을 알리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시는 관광설명회에서 시가 가진 관광자원의 대면설명은 물론 영상과 퀴즈를 통한 지역의 홍보를 진행, 현지인들의 관심과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러닝맨·펜트하우스·신과 함께’ 등 한해 20여 편을 배출하는 영화 드라마 유튜브 촬영지이자 XR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익산교도소세트장을 비롯해 서동선화 사랑이야기와 백제문화를 엿볼 수 있는 세계문화유산·야간관광자원 등이 소개돼 최신 K관광 트렌드로 인기를 끌었다.
시는 16일에는 말레이시아 주요 현지여행사를 직접 방문해 ‘2023 익산방문의 해’를 맞아 진행하는 ‘익산시 시티투어’ 등 맞춤형 여행상품과 관광전략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동남아 지역 ‘우기(雨期)’와 겹치는 12월∼2월은 동남아 여행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인 점을 고려해 현지 여행사들을 통한 단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이 밖에 시는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지사를 방문해 말레이시아 방한 관광시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익산 관광자원을 집중 홍보하는 등 익산만이 가진 매력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경화 문화관광산업과장은 “K-콘텐츠 가득한 관광도시로 익산 관광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해 2023 익산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