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총력을 다해 막아내자
조류인플루엔자 총력을 다해 막아내자
  • 전주일보
  • 승인 2022.11.1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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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한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순창군 유등면 한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AI H5형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전국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충북 4건, 경북 2건, 전북 1건 등 총 7건이다. 올 가을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철새, 닭, 오리 등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고 사람에게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인수 공통 바이러스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전파 속도,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HPAI)과 저병원성(LPAI)으로 구분된다.
이 중 고병원성 AI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에서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잇는데 이번에 고병원성 AI가 전북 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AI가 확인됨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살처분과 함께 정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또한 발생 농장 인근 500m 정도에 있는 육계 농장의 11만 5000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농장의 반경 10km 내 가금류 농장 등에 대해 이동 제한, 소독 강화, 정밀검사 등을 취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철새도래지 인근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는 만큼 야생조류를 중심으로 전국이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당국은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세가 지난해보다 빨라지면서 닭고기와 달걀 가격이 다시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해마다 AI는 겨울철에 발생했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2주 빨리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물론 확산세도 가파르다는 거것이다.
농림부는 이처럼 겨울 불청객인 조류 인플루엔자의 확산이 우려되자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천변과 주변 농장 진입로 등을 중심으로 집중 소독을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축산농가 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이 철새도래지에 접근하지 않도록 관리해 주고, 농가에서 철새도래지 주변을 방문한 경우에는 철저히 소독해 달라고 강조했다.
조류 인플루엔자와 같은 가축전염병 방역은 축산농가 삶과 민생물가에 직결된다. 이에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발생하면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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