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일자리 창출에 당력 총 집중”
정세균 대표…“일자리 창출에 당력 총 집중”
  • 오병환
  • 승인 2009.02.0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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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자회견… 중소기업 100조원 보증대책과 비정규직 권리강화 천명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일 “2월 임시국회를 MB악법 국회로 만들지 말고 ‘일자리 창출국회’로 만들자”면서 “각 정당이 참여하는 ‘경제위기극복 및 일자리창출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민주당부터 경제위기 극복 및 일자리 창출 대책위원회 를 만들고 직접 위원장을 맡아 위기가 극복될 때까지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일자리 대책의 근본적인 방향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국가재정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여력을 100조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재정 및 세제지원제도를 대폭 확충할 것과 비정규직에 대한 고용보험제도 강화와 실업급여제도 내실화를 통한 안정망 확충을 제시했다.

그는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재원마련 방안으로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대운하 관련사업만 포기해도 충분하다”며 “대운하 예산을 보육, 의료, 교육 등 공공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면 질 좋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중소기업과 취약근로계층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와 함께 ▲일자리 지키기 ▲일자리 나누기 ▲일자리 만들기 등 3가지 방향으로 세분화 한 ‘서민. 중산층을 위한 일자리 긴급구제플랜’ 을 발표했다.

그는 또 대북관계와 관련 “미국의 거물급 북한 전문가들이 평양을 방문하고 있고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인 우리가 손 놓고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면서 “비중있는 대북 특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이명박 정부는 즉각 6ㆍ15 선언과 10ㆍ4 선언의 이행의지를 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특히 2월 임시국회 법안처리와 관련 “대표적 악법인 언론관계 법안의 사회적 합의를 위해 학계, 언론계, 언론노조와 시민사회 등이 참여한 사회적 논의기구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용산 참사와 관련 정 대표는 “지금 같은 책임 떠넘기기식 편파 수사가 계속된다면 특검이 불가피하다”면서“용산참사에 책임이 있는 공직자는 즉각 파면해야 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직접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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