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가 숨쉬는 '전주한옥마을'
전통문화가 숨쉬는 '전주한옥마을'
  • 이진구
  • 승인 2009.01.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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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도시로 한옥·한식·한지 등 한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여행지이다.

전통 혼례 체험
전주 도심권에 후백제와 조선시대, 근대문화유적지가 다 모여 있다는 것이다.

후백제 견훤대왕의 숨결이 담긴 견훤성터와 조선시대 태조 어진이 모셔진 경기전과 임진왜란 때 조선의 역사를 지켜온 전주사고를 비롯해 오목대, 풍남문, 전주향교, 객사, 한벽당, 학인당 등이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걸어서 여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한옥이 도심권에 있는 전주.

조선시대부터 근대, 현대까지 이어지는 전통한옥과 한일 절충형, 일식가옥까지 공존하는 전주한옥마을에는 전통문화공연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문화센터와 전통한옥숙박체험을 할 수 있는 한옥생활체험관을 비롯해 전통술박물관, 공예품전시관, 강암서예관, 최명희 문학관, 공예공방촌 지담 등 다양한 전통문화시설을 보고 체험할 수 있다.


□ 전통의 향기/전주여행 1번지 전주한옥마을

경기전의 밤

경기전 투어

 

 

 

 

 

 

전주한옥마을은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찾아볼 수 있는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랜드마크다.

전주한옥마을은 관광용 ‘테마파크’가 아닌 실제 주민들이 살아가는 한옥들이 각종 전통문화시설과 어우러져 소통하고 있는 곳으로, 가장 한국적인 멋이 담겨져 있다.

고무줄 놀이

골목길

 

 

 

 

 

 

700여채의 한옥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전주한옥마을은 경기전과 전주천을 포함한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자리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한옥촌으로, 전국 유일의 도시 한옥군이다.

경기전, 오목대, 향교 등 중요 문화재와 문화시설이 산재한 전주한옥마을은 전주만의 독특한 문화공간이다.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옛 선비들의 멋과 풍류를 느낄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전주한옥마을이다.

전주한옥마을은 반일 또는 하루 정도 긴 일정을 잡고 느긋이 걸어 다녀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해질 무렵 연인과 데이트를 즐기듯 문화재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 한옥숙박체험시설

동락원

술박물관-포석정

 

 

 

 

 

 

전주에 오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바로 전통한옥에서 숙박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날로 인기를 더하고 있는 한옥숙박체험, 특히 고택 숙박 체험은 요즘 인기 있는 여행 테마 중 하나이다.

고풍스럽고 기품 있는 한옥은 오래된 친구처럼 편안하고 아늑하다. 한여름에는 대청마루에 드러누워 낮잠을 청하고, 처마 끝에 걸린 달을 보며 늦은 밤 쪽마루에서 담소를 즐기면 계곡과 해변이 없어도 무더위가 비켜가지 않겠는가. 겨울에는 또 어떤가. 따뜻한 아랫목에서 전통차를 즐기고, 고구마를 쪄먹는 즐거움은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외국인 투어

전동성당 야경

 

 

 

 

 

 

전국에 숙박시설로 활용되는 수많은 고택이 있지만, 규모나 시설 면에서 으뜸인 곳은 전주한옥마을이다. 700여채의 한옥이 들어서 있는 전주한옥마을에는 9곳에서 한옥숙박체험을 할 수 있다.

한옥마을 한옥숙박체험시설 가운데 가장 이름난 곳이 있다면 먼저 한옥생활체험관을 꼽을 수 있다.

한옥생활체험관은 조선시대 양반집을 연상케 하는 곳이다. 옛 한옥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하룻밤 묵어보는 귀한 체험관이다. '세화문(世化門)'을 열고 내부로 들어서면 ㄴ자 모양의 사랑채와 안채가 정겹게 손님을 맞는다. 문풍지를 발라 놓은 곁문들과 툇마루, 햇볕이 잘 드는 마당에 놓여져 있는 항아리들 하나하나에 옛 가옥의 푸근함과 따뜻함이 묻어난다.

전통생활관

풍물체험

뜨끈한 구들장에 단잠을 자고 맞는 아침에는 놋그릇에 나오는 정갈한 5첩 반상도 받아 볼 수 있다. 무료로 대여되는 자전거를 타고 한옥마을 일대를 누비는 재미도 쏠쏠하다.

전통생활문화교육관 설예원은 생활예절, 다도예절 등 우리 전통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한복을 입고 절하는 방법부터 침선공예, 다과 만들기, 다례, 천연염색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청소년과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황실후원회가 운영하는 테마생활관 승광재(承光齋)는 조선의 마지막 황손 이석씨가 머물고 있는 곳으로 조선왕조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옥생활 체험시설이다.

이곳에선 전통 궁중 한식과 궁중 다례를 체험할 수 있다. 장작 아궁이 온돌방에서 하룻밤 묵으며 황손에게 직접 듣는 황실이야기를 듣노라면 멀리 있던 역사 속의 이야기들이 손에 와 닿을 만큼 가까워진다.


□ 한국적인 전통문화체험 공간

느린걸음으로 찬찬히 돌아보는 전주한옥마을에는 전통문화시설이 많아 흥겹다.

한옥마을설경

지담 관광객

 

 

 

 

 

 

기와 능선을 따라,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면 한지와 술, 풍물, 전통혼례, 다도, 춤 등 다양한 테마를 담은 전통문화체험시설이 빼곡히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전주한옥마을에 있는 전통문화시설에는 늘 흥겨운 잔치가 벌어진다. 전통문화시설마다 다반사로 이어지는 공연과 전통문화체험프로그램은 한옥마을의 숨통을 열어주는 체험관광코스로 손색이 없다.

전통도시로 떠나는 출발지인 전통문화센터, 술익는 소리가 들려오는 술박물관, 명장들의 작품을 만나보는 공예품전시관, 혼불 작가 최명희씨의 삶과 문학을 읽어보는 최명희문학관, 창조와 소통이 있는 예술공간 교동아트센터, 전주한지의 브랜드를 심어가는 공예공방촌 지담 등 이름만 들어도 전통향기가 가득한 곳들이다.

한 집 건너, 가는 곳곳마다 놀이마당이 펼쳐지는 볼거리 가득한 전주한옥마을, 그곳에는 한옥마을의 생활과 전통문화에 감동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공간이다./이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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