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대비 철저히 하자"
"태풍 '힌남노' 대비 철저히 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2.09.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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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초대형 태풍 힌남노(Hinnamnor)r7일까지 곳에 따라 최대 700mm에 이르는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이 나왔다. 바람은 최대 시속 200이상 부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한다.

지난 2003년 악몽처럼 한반도를 휩슬고 간 태풍 매미와 견줄 위력이라는 힌남노는 제 몸집보다 큰 열대성 저기압을 집어 삼켜 더 넓은 반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다. 반경만 커지는 게 아니라 저기압부에서 흡수한 수증기가 엄청나서 얼마나 많은 비를 뿌릴지 짐작조차 어렵다는 문일주 제주대 태풍연구소장의 우려가 제발 현실로 나타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문 소장이 걱정하는 부분은 태풍의 전면에 놓인 정체전선이 태풍으로부터 엄청난 수증기를 공급받아 태풍이 오기 전부터 한반도에 기록적인 비를 뿌릴 가능성이다. 아울러 문 소장은 현재 힌남노의 위력이 달리는 열차를 탈선시키거나 송전탑을 넘어뜨려 대규모 정전이 올 수도 있다고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타이완 타이베이 인근에 머물고 있는 힌남노는 2일 오후 늦은 시각부터 북상을 시작할 전망이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5일 오전 9시께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70부근까지 올라온 뒤 6일 오전 우리나라 내륙과 100이내 거리로 근접한다. 이후엔 부산·경남에 상륙하거나 대한해협을 통해 빠져나갈 것으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이같은 경로 예측은 아직 변동 가능성이 높아 단정할 수 없으나, 상륙 여부와 관계 없이 우리나라 내륙과 도서 지방에 폭우와 강력한 바람 등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 태풍이 우리나라에 근접할 때 예상 강풍 반경은 430가량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전남북과 충청권, 경기도 남동부까지 영향권에 드는 셈이다. 다시 생각하면 태풍이 북족으로 진로를 변경하는 순간 우리 전북은 그 영향권에 들게 된다.

이미 제주도가 영향권에 들었고 남부 지역엔 비가 쏟아지면서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는 보도다. 3일까지 남쪽에는 100mm 이상 비가 내릴 것이라고 한다. 비와 함께 천둥과 번개도 동반하여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한다. 전북에는 5~30mm 정도 강수량이 예보되었다.

이런 우려 속에서 도내 일부 시군에서 붕괴위험이 있는 축대를 점검하고 하천 흐름을 원활히하기 위해 지장물을 치우는 등 나름 대비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러나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닥치는 태풍이어서 자칫 소홀히 대비하다가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서 모든 배수 시설과 흐름을 막는 지장물을 제거하고 만일에 대비하여 피난 시설까지 염두에 두는 대비가 필요하다. 농가는 가능한 수확물을 다 거두고 바람에 피해가 예상되는 곳은 붙들어매는 일에 모든 행정력을 다 쏟을 때다

사소하게 간과한 일이 엄청난 피해로 닥칠 수 있다. 아직 시간이 있을 때 모두 나서서 점검하고 지장물을 멀리 치워 다시 흐름을 막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금은 전력을 다해서 붙들어 매고 치워서 재난에 대비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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