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고위원 도전 송갑석 "차기 지도부, 진정한 호남 정신 필요"
민주 최고위원 도전 송갑석 "차기 지도부, 진정한 호남 정신 필요"
  • 고주영
  • 승인 2022.08.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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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 전북 찾아…유일한 비수도권‧호남 단일 후보 강조
"21대 국회 민주당 심장 호남 2번 연속 최고위원 배출 실패"
"호남 단일후보로 당 지도부 들어가 호남 열망 실현할 것"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28전당대회 최고위원에 도전한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이 11일 전북을 찾아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이자 호남권 단일 후보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는 차기 지도부에 진정한 호남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1대 국회에서 호남은 2회 연속 최고위원을 배출하는 데 실패했다”며 “이번 전당대회도 계파 없는 비수도권 후보, 호남 단일후보에게 가혹한 선거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녹록지 않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실제 앞선 전당대회에서 전북의 한병도 의원(익산을)과 전남에서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이 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그는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오직 민주당을 위해 헌신했던 호남의 정신이야말로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호남 단일후보의 지도부 진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 의원은 “2018년 국회에 들어온 이후 호남권 모두를 지역구라 여기고 뛰었다”며 “호남 경제의 새 판을 짜야 한다는 일념으로 광주와 전남, 전북까지 아우르는 ‘호남 최초의 초광역 경제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RE300’으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에너지를 매개로 호남의 생존과 발전을 모색하려는 획기적인 시도로 지역민의 기대를 받은 바 있다.

그는 “호남권의 민주당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이 한마음으로 뭉쳐 호남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준비할 때, 호남 정치의 미래도 전북, 전남, 광주가 하나로 뭉칠 때 비로소 빛날 수 있다”며 호남 연대의 절실함을 호소했다.

이어 송 의원은 호남의 정신을 체득하며 성장해 온 점도 특별히 언급했다.

그는 “호남 기득권 정치에 맞서느라 18년 동안 3번의 낙선을 거쳤고, 계파도 연줄도 없었지만 언제나 호남 개혁세력의 편에 섰다”며 “시류에 편승해 볕 좋은 자리를 찾아다니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송 의원은 전남대 총학생회장과 지방대 최초 전대협 의장으로 활동하며 노태우 정권에 맞서 싸우다 5년 2개월의 투옥 생활을 한 바 있다.

끝으로 송 의원은 “호남 단일후보로서 호남의 정신을 민주당 지도부에 새기고, 호남의 정치력을 복원해 총선 승리와 정권 탈환이라는 호남의 강렬한 열망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전북도민과 당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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