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만경강 물길 잇기 사업 추진여부 관심 모아져
금강~만경강 물길 잇기 사업 추진여부 관심 모아져
  • 조경장
  • 승인 2009.01.20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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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에서 만경강을 잇는 물길 잇기 사업 계획이 추진 될 수 있는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금강에서 만경강을 잇는 사업에 전북을 포함해 익산ㆍ군산ㆍ농어촌공사 등이 서로 제안서를 제시하고 있어 과열될 우려도 낳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금강에서 만경강을 잇는 물길 잇기 사업에 익산과 군산, 농어촌공사, 전북발전연구원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익산시가 제시하는 안은 금강에서 산북천~탑천~만경강을 잇는 50.1㎞ 구간에 1조 9,000억원을 투입해 정비를 통한 물길 잇기 사업이다.

군산시는 금강하구둑에서 경포천과 만경강을 잇는 15.8㎞ 구간으로 3,900억원을 투입해 경포천 하천정비를 통한 만경강 물길 잇기 계획을 제안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금강대교에서 옥곡저수지, 고척천, 만경강을 잇는 14.2㎞ 구간으로 1,9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 안은 1991년 새만금간척종합사업계획 시 수립해 2001년 8월 새만금 개발사업 관련 정부후속조치 세부실천계획 수립 시 새만금 호 수질개선대책 일환으로 기본계획에 반영한 계획이다.

전북발전연구원은 금강과 산북천~함열천~탑천~만경강을 잇는 27.4㎞ 구간으로 3,3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처럼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됨에 따라 도는 농어촌공사에서 하고 있는 금강물에 대한 수질분석 및 새만금호 내 수질개선에 대한 재검증 계획이 마무리되는 6월에 논의를 재개할 방침이다.

하지만 문제는 금강 하류에서 유입될 수 있는 수량이 2020년 기준으로 5억 6,800만톤 정도여서 1개 사업만 추진될 수 있다는 것.

여기에 도는 농어촌공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새만금호 내 수질에 대한 재검증에서 총인이 0.1ppm이하로 나와야 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만약 수질에 대한 재검증이 잘 안 나올 경우에는 사업 자체가 무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럴 경우 익산시와 군산시 등은 자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도 있는 상황이어서 자칫 예산과 행정력이 낭비될 수 있는 우려도 낳고 있다.

이길수 건설교통국장은 “금강에서 만경강을 잇는 사업에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어 농어촌공사의 용역이 마무리 되면 이를 근거로 사업을 재검토해 나갈 방침”이라며 “하지만 새만금 내 수질 개선이 우선되지 않을 경우 사업을 추진하지 못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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