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ㆍ전북농협, "하루 두끼는 밥심으로"
전북도ㆍ전북농협, "하루 두끼는 밥심으로"
  • 고병권
  • 승인 2022.07.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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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56.9kg, 30년만에 절반 감소
- 하루 두끼 쌀 소비할 경우 1인당 1일 50g 소비량 증가
- 전북농협과 함께 '하루 두끼는 밥심으로' 운동 나섰다

ㆍ전라북도가 전북농협과 함께 쌀 소비촉진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전북도는 14일 전북농협과 합심해 '하루 두끼는 밥심으로'라는 주제로 쌀 소비 촉진 운동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도 김종훈 정무부지사, 신원식 농축산식품국장, 정재호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해 청내 직원 및  민원인 1,500여명을 대상으로 쌀 나눔 행사와 쌀 소비 확대 홍보에 앞장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21년 기준 56.9kg으로 1990년 119.6kg에서 30년만에 절반으로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전국 쌀 생산량은 37만톤이 증가하면서 쌀 재고 과잉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쌀 값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2월 80kg 한가마는 20만3,111원이었는데 4월에는 19만1,409원, 6월에는 18만2,148원으로 하락했다.

이에 전북도와 전북농협은 도내 쌀 재고 과잉을 해소하고,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쌀 값의 안정화를 위해 범 도민이 함께하는 쌀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한다.

하루에 쌀을 두끼만 소비한다면 1인당 1일 소비량이 50g 증가하고, 도민 178만명이 동참했을 때 1일 89톤의 소비가 증가하게 돼 농가, 농협 등 경영체 안정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 김종훈 정무부지사는 “우리 국민 제1의 주식인 쌀의 소비 확대는 식량주권을 지키는 것과 같다.”면서 "우리 도민 다함께 쌀 소비촉진 운동에 동참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재호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쌀 소비 감소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의 고충이 너무 커 안타깝다”며 “쌀 소비촉진 운동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재고 해소는 물론 물가 안정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1일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하나로마트 전주점에서 ‘전북쌀 지키기 88릴레이 챌린지’에 1호로 참여하며 범 도민 쌀 소비촉진 운동의 포문을 열었다.

전북도와 전북농협은 앞으로 88명의 도내 주요 기관장들의 쌀 소비 촉진을 위한 88릴레이 챌린지를 진행함과 동시에 전주역·익산역, 한옥마을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하루 두끼는 밥심으로'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병권·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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