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등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잦은 이동과 만남 등으로 확진자가 급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4일) 기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814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사이 1만 2000여명이, 지난주 같은 요일 9896명보다 8000여명 늘어난 수치다.
전북지역도 증가세는 마찬가지다.
전날 전북지역 일일 확진자는 401명으로 지난 일주일(6월 27일~7월 3일) 일평균 확진자 253명 보다 크게 늘었다.
도내 지난 1주일 확진자는 6월 27일 286명, 28일 290명, 6월 29일 271명, 30일 253명, 7월 1일 274명, 2일 268명, 3일 126명이다.
이처럼 도내 일일 확진자 수가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코로나19 유행 지속 경향을 가늠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어섰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초과 시 유행이 지속 1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북지역에서는 지난달 28일 0.97을 끝으로 줄곧 감염재생산지수 1을 넘기고 있어 유행 지속을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등 재유행 초입에 들어섰다며 방역수칙 준수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재유행 초입에 들어선 만큼 개인 방역에 철저히 신경 써 달라”며 “여름철 실내 냉방기 가동으로 인한 공기전파가 가능하므로 실내 환기에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 기준 전북지역 백신 접종률은 2차 88.70%, 3차 71.77%로 집계됐다. 12~17세 2차 백신 접종률은 74.42%다.
병상 가동률은 8%, 재택 치료자는 1184명이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0만 7152명, 누적 사망자는 884명이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