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의 무덤, 최초 3선 VS 힘있는 다수당
군수의 무덤, 최초 3선 VS 힘있는 다수당
  • 고병권
  • 승인 2022.05.26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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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병락 민주당 후보, 힘있는 민주당 군수 만이 지역발전 견인
- 심 민 무소속 후보, 8년 성과 바탕으로 현안사업 막힘없이 추진
- 이번에도 역시 VS 이번에는 안돼… 지지세 결집이 승부 가른다

6·1지방선거 열전 현장을 가다-임실군수 선거

'최초의 3선 군수냐, 힘있는 다수당 소속 군수냐'를 두고 용호상박의 대결을 펼치고 있는 임실군수 선거.

임실군수 선거는 민주당 공천장을 받은 한병락 후보(민주당)와 3선에 도전하는 심민 후보(무소속), 전 남원 부시장을 지낸 박기봉 후보(무소속)와 기업인 박정근 후보(무소속)가 겨루고 있다.

임실군은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래 민선 1기부터 5기까지 모든 군수가 인사비리,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줄줄이 낙마하면서 군수의 무덤으로 불리던 곳이다.

이 곳에서 민선6기와 7기까지 8년 동안 지역을 이끌며 그동안의 불명예를 씻어내고 3선에 도전하며 '이번에도 역시'를 외치는 심민 무소속 후보와 30년동안 국가에 봉사한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면서 '이번에는 안돼'를 외치는 민주당 한병락 후보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무소속 심민 후보는 역대 임실군수 중 유일하게 부패와 비리로 인해 중도하차 하지 않은 청렴성과 업무 수행 능력을 앞세워 군민들에게 3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심 후보는 지난 25일 5일장이 열린 관촌장과 오수장을 잇달아 찾아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일 잘하는 유능한 군수, 임실군민의 자랑스런 일꾼이 되겠다"며 "임실군을 대표하는 검증된 후보로서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년동안 이뤄놓은 성과를 바탕으로, 마지막 4년도 막힘없이 중단없이 오로지 군민만 바라보며 일하겠다"며 "미래 100년을 책임지는 탄탄한 임실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그는 "1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인구를 유입시켜 지역상권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면서 "어르신들을 위한 효심 복지정책을 군정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옥정호 섬진강 르네상스 완벽한 실현 △농업지원·효심정책 확대 △세계명견테마랜드 조성 △장미꽃과 함께하는 임실N치즈축제 △청년일자리? 정주여건 개선·교육지원 확대 △임실과 오수 자동차 부품 및 펫산업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민주당 한병락 후보는 고위직 공직자 출신으로 튼튼한 중앙 인적 네트워크와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의 힘있는 임실군수가 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의 이날 관촌장과 오수장 집중유세에는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과 박희승 전 남원임실순창지역위원장, 전북도의원·임실군의원 등이 함께했다.

한 후보는“힘있는 민주당 후보만이 임실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며“이번 선거에 반드시 당선되도록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한 후보는 이날 "임실발전을 위해 농업과 농산물의 6차 산업화와 유통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현재 40%대인 농업 보조율을 50∼60%로 확대해 나가고 농촌 인구의 유출을 막기 위해 연간 40만원씩의 거주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소멸위기에 처한 임실의 대전환을 위해△예산확보, 1조시대 도전 △소득증대, 군정우선원칙 △투명군정, 임실으뜸시대 △자치강화, 군민주인세상 △혁신성장, 공평나눔시대 등  5대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임실 거주수당 신설과 식품산업클러스터 구축, 옥정호 순환도로 조기 완공, 애견산업 육성, 도시가스 공급 등 다양한 공약을 함께 제시했다.

사상 최초의 3선 군수를 노리는 심 민 무소속 후보의 '이번에도 역시'와 임실군수에 3번째 도전하는 한병락 민주당 후보의 '이번에는 안돼'가 맞서는 이번 선거에 지역정가는 심민 후보의 개인기와 한병락 후보의 조직력이 치열하게 맞서는 용호상박의 형국으로, 선거 막바지까지 지지자들의 응집력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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