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성장 동력사업 올해에만 3287억 투자
정부, 신성장 동력사업 올해에만 3287억 투자
  • 오병환
  • 승인 2009.01.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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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5대강국 및 세계시장 10%점유율 목표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부품·소재 세계 5대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 아래, 올해만 3287억원을 투자해 녹색성장과 연계한 융복합 부품소재 핵심기술 확보, 세계시장 점유율 10% 이상의 글로벌 부품소재기업 100개 육성 등을 추진한다.

지식경제부는 13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9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부품·소재발전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히면서, 부품·소재 핵심 원천기술 수준을 선진국 대비 9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부품·소재 무역흑자 9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8대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지경부가 밝힌 8대 핵심 과제는 △100대 융복합 부품소재 핵심기술 확보 △소재자원 확보전략과 연계한 미래선도 소재기술 60개 개발 △세계시장 점유율 10%이상의 글로벌 부품소재기업 100개 육성 △수요대기업과 납품중소기업간 상생협력 기반 강화 △부품소재 전문인력 5만명 육성 △수요자 맞춤형 부품소재 정보·통계 기반 구축 △50억달러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한 부품소재산업 고도화 △지역별 특화된 글로벌 공급기반 구축 등이다.

우선 올해부터 2012년까지 총 1조2893억원을 투입해 녹색성장을 뒷받침하는 100대 융복합 부품소재 핵심기술을 확보, 그동안 단기간내 성과 창출에 급급했던 부품 위주의 상용화 기술개발에서 탈피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본계획에 따라 지경부는 올해만 전년대비 14% 증가한 3287억원을 투입키로 한 가운데, 부품소재 및 핵심소재 원천기술개발에는 지난해보다 무려 32% 늘어난 총 920억원을 신규 지원키로 했다. 특히 미국, 일본, EU의 선진 해외 기업이 참여하는 공동 기술개발에는 별도로 100억원을 배정,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그와 동시에, 고장문제해결 및 내구수명 향상 등을 지원하는 신뢰성기반 기술확산 사업에 244억원을 집중투자해 수요자 중심의 지원 정책으로 전환시키고 국제협력 대상 국가에 독일, 일본, 미국 등도 새롭게 포함시켜 해외선진기술 습득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인력파견을 신규 추진한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의 부품ㆍ소재 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1%(2006년기준)로 세계 7위 수준인 것과 관련, 일본과 미국을 주요 기업을 목표로 기술개발, 신뢰성, 기술제휴 등이 연계된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등 미국, 일본, 중국 등 전략시장 개척에 7억5000만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20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윤호 장관은 "대일 무역적자의 주요 분야인 부품소재 기술개발 수행시 맞춤형 지원 등 강하고 돈 되는 특허인 획득을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녹색성장 및 신성장동력 등 여타 정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전략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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