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는 구제역 청정유지를 위해 4일부터 30일까지 4주간 지역내 모든 소·염소에 대해 예방백신 프로그램에 따라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4일 김제시에 따르면 접종대상은 1,115농가에서 사육하는 5만여두로, 소를 사육하는 전업농가(50두 이상)는 김제축협동물병원에서 백신(O+A형)을 구입해 자가접종을 실시한다.
방역이 취약한 소 사육 소규모농가(50두 미만)와 전업농가 중 65세 이상 노령 및 병원입원 등 접종이 어려운 농가 및 모든 염소 사육농가는 공수의사로 구성된 11개 접종반을 편성해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또한 이번 염소 일제접종부터는 포획이 어려운 염소 특성을 고려, 접종반별 2~3명으로 편성된 전문포획반을 운영해 염소 포획・보정 후에 안전하고 정확한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시는 구제역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4일 접종반 협의회를 실시하고, 읍면동별 대상농가에 백신접종 사전예고 문자발송과 전화 및 방문을 통해 일제접종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강달용 축산진흥과장은 “축산농가가 구제역 예방접종만 한다면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다”며 “정기접종에서 누락되는 개체가 없도록 반드시 기간 내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농장소독, 예찰 등 차단방역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제역 백신 미접종 개체는 가축시장 매매와 도축장 출하가 제한되고, 접종 1개월 후 구제역 모니터링검사에서 항체률 기준 미달시(소80%, 염소60%미만)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와 함께 보강접종 후 확인검사 등 농가 관리가 강화된다.
/한유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