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지선 앞둔 전북정치권 '빅뱅'
대선-지선 앞둔 전북정치권 '빅뱅'
  • 고병권
  • 승인 2022.01.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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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민주세력대통합론에 탈당인사들 잇달아 민주당에 복당
-임정엽 전 군수 등 유력후보 입당에 6월 지방선거 치열한 승부 예측
임정엽 전 완주군수를 비롯한 선출직 출신인사들이 4일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복당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고병권 기자
임정엽 전 완주군수를 비롯한 선출직 출신인사들이 4일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복당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정권 재창출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고병권 기자

3월 대통령선거와 6월 지방선거, 양대선거를 앞둔 전북정치권의 대변혁이 본격화된다.

이는 그간 각종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떠났던 인사들의 복당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단체장과 지방의원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하고 있는 입지자들이 잇달아 민주당에 복당하면서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4일 임정엽 전 완주군수 등 과거 민주당을 탈당했던 전·현직 선출직 인사들은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과 함께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면서 복당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임정엽 전 완주군수를 비롯 박용근 전북도의원, 조형철, 박재완, 조계철, 김종담, 이성일, 이학수 전 전북도의원, 진희완 전 군산시의회의장, 서동석 교수, 고상진 전 민생당 도당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김관영 전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김관영 전 국회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민주개혁 진영의 대통합을 천명한 이후 전직 국회의원들에 이어 선출직 출신 민주개혁진영 동지들이 오늘 다시 민주당에 복당하게됐다"면서 "따뜻하게 받아들여준 민주당 당원동지들과 도민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준비되지 않은 후보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면서 "대선승리를 위해 중도확장이 필요하며 범 진보세력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임정엽 전 완주군수는 "민주 개혁진영이 한때 분당사태로 인해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복당은 필연적으로, 이는 강물이 크게 하나로 모이는 이치와 같다"면서 "이재명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민주당을 떠났던 유권자들의 마음을 우리들이 누구보다도 더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들을 다시 민주당으로 모셔오는 역할을 우리가 맡을 것"이라며 "서민경제 회생과 전북발전의 비전을 마련해 이재명 민주정부가 차질 없이 출범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12년동안 단체장으로 훈련된 이재명 후보는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이 몸에 밴 대통령후보다"면서 "이재명 민주정부 4기가 성공적으로 출범하면 전북도를 비롯 14개 시군의 지방자치는 물론 교육자치와 자치경찰 등 자치역량이 상승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복당한 임정엽 전 완주군수를 비롯한 선출직 출신 인사들은 오는 6월 1일에 시행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들이 입당할 경우 민주당 지방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며 지역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또 정헌율 익산시장과 심민 임실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유기상 고창군수 등 무소속 기초단체장의 민주당 입당여부도 주목된다.

이와 함께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인사들의 민주당 입당 또는 복당을 위한 타진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는 17일까지 탈당인사의 복당 신청을 받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그간 복당 걸림돌로 인식됐던 선거 출마의 감점 규정을 개정했는데 대통합을 위해 오는 6월 지방선거와 2024년 국회의원 총선거에 한해 부적격 심사 및 감산 예외 규정을 두기로 했다.

민주당은 중앙에서 심사를 통해 오는 3월 9일 대선 승리 기여도 따라 감산 미적용을 예외로 하기로 했다.

징역정가 관계가는 "민주당이 민주세력 대통합을 통한 대선승리를 위해 탈당인사들의 복당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지방선거 입지자들이 잇달아 복당, 오는 6월에 시행되는 지방선거에서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방선거 유력 후보들이 잇달아 입당 또는 복당하면서 민주당 일당독주가 더욱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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