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진 사람 감옥가는 처절한 대선"
홍준표 "진 사람 감옥가는 처절한 대선"
  • 고주영
  • 승인 2021.11.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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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희망캠프 해단식' 홍 의원 "정치 26년간 해왔지만 이렇게 참혹한 대선 되는게 유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차기 대선은 비리 혐의자끼리 대결하는 비상식 대선"이라며 "(이재명·윤석열 후보) 두 분 중 지면 한 사람은 감옥가야 하는 처절한 대선"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뜻을 이루지 못한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이렇게 실패를 하게 돼 죄송하고 미안 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도 "100분의1도 안 되는 당심만으로는 대선을 이기기가 어렵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정치를 26년간 해왔지만 이렇게 참혹한 대선이 되는 게 유감스럽다"며 "검찰이란 수사기관이 대선을 결정하는 그런 대선이 돼버렸다"고 우려했다.

홍 의원은 "이번 대선이 1997년 대선 당시 DJ비자금 사건과 현재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 윤석열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 윤 후보의 장모, 처 관련 사건 등은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 DJ비자금 사건 때는 피해자가 없었지만 이번 대선에 비리의혹에 쌓인 것은 피해자가 많은 민생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곰곰이 생각해봐도 만약 이번 대선에서 지는 사람은 정치보복이라고 따질 것도 없이 감옥을 가야 할 것이다. 이번 대선은 양 진영에서 네거티브만 난무하는 대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해단식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전국에서 온 청년과 지지자들로 붐볐다. 캠프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일부 지지자들은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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