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10곳 중 9곳, 인력부족으로 어려움 겪어
제조업체 10곳 중 9곳, 인력부족으로 어려움 겪어
  • 이용원
  • 승인 2021.10.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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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10곳 가운데 9곳이 인력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승찬)가 외국인근로자를 활용 중인 제조업체 79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계 인력 현황 및 2022년 외국인근로자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92.1%(729개사)가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65.0%(515개사)의 기업은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인력수요가 증가해 코로나 이전 연간 4만명 수준인 제조업 분야 외국인근로자 도입 쿼터를 1만명 이상 대폭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같이 현장 생산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정부는 2021년 중 체류기간이 만료되는 외국인근로자들의 체류기간을 1년 연장하는 긴급 조치를 시행한 바 있으며, 응답 업체의 69.6%(551개사)가 외국인근로자 체류기간 연장조치로 인력 문제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출 회복 추이에도 불구, 연말 이후에도 외국인근로자의 입국지연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응답업체의 95.3%(755개사)는 2022년에도 추가적인 체류기간 연장조치를 희망하고 있다.

인력 수요 예측을 위한 제품 생산량 변화 추이에 대한 질문에 기업들은 코로나 이전(2019년) 생산량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2020년 84.2%, 2021년 84.3%, 2022년 91.0%(예상)로 회복 추세를 전망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입국허용 국가를 현재 6개국에서 16개 송출국 전체로 확대하고, 현지에서 코로나검사, 백신접종 등이 이뤄진 외국인근로자에 대해서는 입국을 허용하고, 이러한 원칙 하에서 확보된 자가격리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근로자 입국인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 상황에서 체류기간(4년10개월)이 만료돼 출국하는 외국인근로자 대체가 지연됨에 따라 국내 외국인근로자(E-9) 체류인원은 2019년말 27만6,755명에서 2021년 8월말 기준 21만8,709명으로 5만8,046명 감소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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