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통문화연수원 역할 의문, 개선 시급"
"전북교통문화연수원 역할 의문, 개선 시급"
  • 고병권
  • 승인 2021.09.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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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통문화연수원의 체질개선과 전북연구원의 역할 강화 등 전북도 출연기관의 분발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전북도의회에서 나왔다.

6일 열린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2021년 출연기관 등 경영평가 결과보고 청취에서 박용근 의원(장수)은 "전북도민의 교통안전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전북도교통문화연수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나, 성과는 미미해 철저한 개혁의지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박 의원은 "2020년 기준 시도별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비율을(사망자수/교통사고 발생건수)보면 전북은 3.4%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전국 평균 1.7%보다 2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 교통안전 지수의 경우에도 전국 227개 기초지자체 중 익산이 214위, 전주시 203위 등으로 나타나 교통 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전북도교통문화연수원에는 매년 약 15억원의 도비가 보조되고, 도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매년 약 1만여 대씩 증가하는 등 도내 교통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전라북도교통문화연수원의 역할도 확대되어야 한다"면서 교통문화 개선을 위한 정책마련 등 실효성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김기영 의원(익산3)은 전북연구원의 지역사회공헌 지표를 예로 들며, 전라북도 정책이 주민의 삶의 질 변화를 이끌어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그는 또 현재 도민들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새만금 별도 행정구역 지정과 전주-완주 통합 문제에 대해 파급효과와 그에 따른 향후 전라북도의 대응 방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전북연구원의 분발을 촉구했다.

황의탁 의원(무주)은 전북연구원의 경우 동부권 지역에 꼭 필요한 연구과제를 수행해 전북연구원이 시?군에 선도적으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대중 의원(정읍2)은 올해 ‘라’등급을 받은 기관은 기존에도 2년 연속 ‘다’등급을 받아 지적을 받았으나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평가로 드러난 지적·권고사항에 대한 환류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경영평가용역이 실제 신뢰성과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평가와 점검도 병행돼야 함을 당부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달 12일 ‘2021년 제6차 전북도 출자·출연기관 운영 심의위원회’를 열고 15개 기관(출연기관 14개, 공기업 1개)에 대한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확정했다.

평가는 경제·산업 지원 기관(1유형)과 사회·문화 및 복지 지원 기관(2유형)으로 분류해 실시는데 평가 결과, 1유형에서는 자동차융합기술원이 가 등급에 올랐다. 

나 등급에는 경제통상진흥원, 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신용보증재단이 이름을 올렸다. 전북개발공사와 콘텐츠융합진흥원은 다 등급, 테크노파크와 에코융합섬유연구원은 라 등급을 평가 받았다.

2유형에서는 남원의료원과 군산의료원이 각각 가 등급에 올랐고 전북연구원과 여성교육문화센터, 국제교류센터는 나 등급, 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전북문화관광재단은 다 등급으로 평가됐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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