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폭염 인한 고구마 병해충 발병 ‘주의보’
전북농기원, 폭염 인한 고구마 병해충 발병 ‘주의보’
  • 소재완
  • 승인 2021.08.17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뒷날개흰밤나방으로부터 잎을 가해 당한 고구마 밭 전경/사진=전북농업기술원 제공
뒷날개흰밤나방으로부터 잎을 가해 당한 고구마 밭 전경/사진=전북농업기술원 제공

최근 폭염으로 인한 고구마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농가들의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17일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에 따르면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성장기에 접어든 고구마의 병해충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고구마 생육 기간 중 피해를 주는 해충은 주로 43종에 이르는 데 최근 들어선 고구마 잎을 가해하는 뒷날개흰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등 7종 해충의 발병이 확인된다.

이들 해충은 8~9월 중 유충을 통해 고구마 잎을 가해해 광합성량 부족에 따른 괴근(덩이뿌리) 형성 등의 악영향을 불러올 수 있다.

특히 이중 뒷날개흰밤나방 유충은 하루에 50㎠~90㎠의 잎을 가해할 정도로 섭식량이 방대, 자칫 전북지역 고구마밭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농가들은 각별한 예찰을 통해 고구마 잎의 피해 여부와 애벌레 생존 여부 등 고구마밭의 피해 여부를 확인, 적용약제의 선제적 방제를 진행해야 한다.

방제 시는 해충의 활동 시간을 고려해 아침과 저녁 시간을 이용하고, 적용약제로는 에토펜프록스 유탁제·메톡시페노자이드 액상수화제 등의 살충제 사용이 효과적이다.

전북농기원 김주 작물식품과장은 “고구마는 심는 시기부터 120일이 지난 수확기까지 병해충은 물론 침수와 가뭄 등 각종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얼마 남지 않은 수확기까지 농가들의 각별한 관리를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