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 경선 과열에 내주 '신사협약식' 추진
與, 대선 경선 과열에 내주 '신사협약식' 추진
  • 고주영
  • 승인 2021.07.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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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의 경쟁 아닌 강도 벗어나"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최근 대권주자 간 네거티브 공방이 과열되자, 후보들 간 선의의 경쟁을 다지는 이른바 '신사협약식'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회의에서 "후보들의 순위경쟁이 과열돼 상호비방전, 난타전이란 말까지 나오고 일부 지지자들은 정도를 넘어선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페어플레이와 나이스플레이에 몸에 체질화된 당인 만큼 치열하게 선의의 경쟁을 후보들과 캠프분들이 하되, 깔끔하고 훌륭하게 치러졌으면 하는 당부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당대표도 후보들 사이 선의의 경쟁이 과열돼 우려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선관위 주관으로 후보들의 선의의 경쟁, 어떤 서약식이라도 필요하지 않냐는 의견을 저한테 보내왔다"고 밝혔다.

앞서 송영길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후보 간 네거티브에 대한 통제기준 이런 것들을 정해서 발표하고 각 후보자들이 다 모여서 한번 신사협정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된다고 제시했다"고 말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도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에서 같이 모여서 협약하는 기획도 준비되고 있다"며 "아마 다음주 중에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선거가 약 5주 밀림으로 인해 캠프 간 도를 넘는 네거티브 상호 비방에 대해선 지도부가 우려를 표명했다"며 "좀 더 같이 긍정적으로 서로 경쟁할 수 있게 만든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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