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철저히 준수하자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철저히 준수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1.07.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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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11일 신규 확진자 수가 1324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324명 늘어 누적 16만8046명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촉발된 4차 대유행은 연일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1명→746명→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이다.
 
이처럼 신규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자 정부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4단계를 12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4단계 격상으로 수도권은 방역 관리 조치가 강화된다.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사적으로 모일 수 있으며 직계가족 모임도 4인 또는 2인으로 제한된다.
 
등산 또한 사적 모임에 해당돼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으로 제한을 받는다. 택시 탑승도 2명으로 제한된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에는 친족만 최대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대규모 행사는 모두 금지된다.
 
다중이용시설은 영업이 중단되거나 운영시간이 제한된다. 식당, 카페, 영화관, PC방, 독서실,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은 밤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등은 25일까지 영업금지다.
 
수도권 지역 학교 일정에도 변화가 있다. 경기, 인천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12일, 서울은 14일부터 여름방학 전까지 전면 원격수업으로 진행한다.
 
이처럼 수도권지역에 거리두기 4단계가 2주간 적용되면서 수도권 경계를 넘어가는 원정 회식, 단체 여행 등 꼼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지역상권 초토화에 따른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지적도 확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내일부터 2주간 동안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 최고의 단계인 4단계에 돌입한다.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이라며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최대한 빨리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어야 한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가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일사불란하게 대응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도 결코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며 "전체 확진자 중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오늘 25%에 달했다. 특히 수도권과 가까운 충청권에서 환자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은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단계로 사람들 간의 접촉을 줄이고 필수적인 일이 아니면 집에 머물 것을 요청하는 단계다.
 
이에 보다 많은 희생과 어려움을 막기 위해 앞으로 2주간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를 더욱 철저히함은 물론 백신 접종도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정부와 의료계는 물론 전 국민이 힘을 모아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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