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물폭탄'...침수 등 피해 속출
전북지역 '물폭탄'...침수 등 피해 속출
  • 조강연
  • 승인 2021.07.07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7일 오전까지 집중호우 피해 238건 접수
침수, 싱크홀, 토사유출 등 피해 이어져

전북지역에 연일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접수된 집중호우 피해는 총 238건에 달한다.

피해를 살펴보면 익산시 중앙, 매일시장 내 상가 200동과 일반 건물 6건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고창과 부안의 7개 농가에서 3.1ha(벼 1.2, 콩 1.5, 수박 0.4)의 농경지도 침수피해 발생해 복구가 진행 중이다.

완주군 상관면 마치리 산45 마을도로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산림 내 토사유출이 발생해 도로가 한때 통제됐다.

무주군 안성면 일원 3개소에서도 사면붕괴가 발생해 복구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전주시 호성동의 한 건물 앞 도로에서는 깊이 1.5m 싱크홀(지반 침하)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도는 호우특보 상황에 따라 오전 9시 4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해 시·군과 함께 24시간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도는 국립공원 등 도내 12개소 전체 탐방로 130개 노선 중 74개 노선을 통제하고, 차량 침수가 우려되는 하천 둔치주차장 6개 시군의 8개소 출입 통제, 인명피해우려지역 30개소 및 야영장 5개소 등을 접근통제했다.

이 밖에도 오전 8시부로 무주군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돼 산사태위험지역과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마을방송 등 홍보를 실시해 선제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임야 등 외딴곳에 홀로 거주중인 어르신이 있는 경우 읍면동과 협력해 현황 관리하고, 집중호우 및 피해발생 우려 시 사전대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도내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데 이어 오전 9시 40분 4개 지역(무주, 진안, 정읍, 임실)은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동안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mm 또는 12시간 동안 180mm 이상일 때 각각 내려진다. /조강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