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장마' 교통사고 위험 높아져...빗길 운전 주의해야
'본격 장마' 교통사고 위험 높아져...빗길 운전 주의해야
  • 조강연
  • 승인 2021.07.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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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시 운전자 시야확보 어려워
-집중호우에 과속차량까지 초보운전자 '멘붕'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집중호우로 인한 교통사고 우려가 높아졌다.

장마철 집중호우 시 시야 확보가 어렵고 도로가 미끄러워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이 중요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의 다소 거친 운전습관으로 인해 다른 운전자들이 위협받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6일 오후 전주시 한 도로. 많은 비가 쏟아진 탓에 대부분의 차량들이 평소보다 느린 속도로 이동했다.

하지만 일부 차량들이 이러한 흐름을 참지 못하고 차량들 사이사이로 빠르게 지나갔다.

천천히 이동하는 차량 중에는 초보운전이나 운전연수 차량 등 운전이 미숙한 차량도 있었지만 초보운전자에 대한 배려심은 찾아볼 수 없었다.

운전면허를 취득한지 얼마되지 않은 양모(20대)씨는 "실고갈 짐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차량을 끌고 나왔다가 호되게 당했다"면서 "앞이 잘 안보여서 천천히 이동했는데 갑자기 다른 차량들이 휙휙 끼어들어서 깜작 놀랐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일부 운전자들이 집중호우에도 안전운전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빗길 운전은 눈길만큼 위험하다는 점이다.

6일 교통사고분석시스템 TASS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교통사고는 총 6451건으로 이 중 9%(584건)가 빗길에서 발생했다.

이는 맑음 85%(5489건)를 제외하고 가장 높고, 눈길사고 0.7%(46건)에 비해서도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는 빗길 수막현상으로 의한 미끄럼 사고를 대비한 감속운행으로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9지구대는 6일 여름 장마와 집중호우 속에서 빗길 고속도로 교통사고 및 절개지 낙석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교통안전 활동을 실시했다.

9지구대는 장마가 시작된 지난 3일부터 집중호우 속 운전자들의 과속을 방지하기 위해 노선 순찰차의 순찰시간을 늘렸다.

또한 고속도로 상 빗물이 고여 미끄럼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곳이나 절개지 토사유출 및 낙석 발생이 예상되는 곳에 대해서는 한국도로공사 긴급연락망으로 활용해 사고 방지를 위한 현장 안전조치 및 신속한 교통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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