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출마선언…"강력한 경제부흥책 즉시 시작"
이재명 대선 출마선언…"강력한 경제부흥책 즉시 시작"
  • 고주영
  • 승인 2021.07.0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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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출마선언 "위기 이겨온 사람만이 극복 가능"
"난 약속 지키며 성과 낸 일꾼…억강부약 대동세상"
"더 유능한 더 새로운 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다"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비대면 출마선언 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이 지사의 출마 메시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전 녹화한 영상으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출마선언 영상을 통해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 온 나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국가를 만들고 함께 사는 이유는 더 안전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라며 "특권과 반칙에 기반한 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 정치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을 향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우리가 저성장으로 고통 받는 것은 바로 불공정과 불평등 때문"이라며 "저출생, 고령화, 실업, 갈등과 균열, 사교육과 입시지옥 같은 모든 문제는 저성장에 의한 기회빈곤이 주된 원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풀 수 없는 매듭은 자르고, 길이 없는 광야에는 길을 내야 한다"며 "수많은 정책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선택하는 것은 용기와 결단이고,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개혁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면서 '개혁 적임자'를 자임했다.

이 지사는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다"면서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 재정력을 확충해 보편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실용적 민생개혁에 집중해 곳곳에서 작더라도 삶을 체감적으로 바꿔가겠다"며 "국민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아닌 주권자를 대리하는 일꾼으로서 저 높은 곳이 아니라 국민 곁에 있겠다"고 밝혔다.

또 "자랑스러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잘못은 고쳐 더 유능한 4기 민주당 정권, 더 새로운 이재명 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정치적 후광, 조직, 돈, 연고 아무것도 없는 저를 응원하는 것은 성남시와 경기도를 이끌며 만들어낸 작은 성과와 효능감 때문일 것"이라며 "실적으로 증명된 이재명이 나라를 위한 준비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더 큰 도구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실거주 주택은 더 보호하되 투기용 주택의 세금과 금융 제한을 강화하고, 적정한 분양주택 공급, 그리고 충분한 기본주택 공급으로 더는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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