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여러 기관과 함께 다양한 계층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전북대학교 LINC+사업단이 지역의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토속 음식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름다운다문화가정지원센터(센터장 김형관)와 함께 오는 10월까지 6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매회 12명의 이주 여성이 참여할 예정이다.
전북대학교 LINC+사업단은 24일 사회적기업 제이피썸에서 이 프로그램의 개강식을 갖고 첫 번째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체험에서는 사회적기업 제이피썸 전석진 대표가 강사로 참여해 찹쌀김부각 및 콩조림을 만들어보는 교육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주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출신의 여성들로, 그간 문화적 차이로 인한 어려움 등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극복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체험에 참여한 중국 출신 두소이씨는 “고향을 떠나 머나먼 이국땅에서의 생활이 쉽지 않은데, 한국 전통음식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한국을 보다 더 가깝에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향후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한 LINC+ 사업단 고영호 단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가정 지역민들이 한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심리적 적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많은 이들을 생각하는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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