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최근 개인형 이동장치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인기를 끌면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으나, 전기에너지 동력을 전달받아 사용하는 충전 기기의 특성상 배터리 등이 원인이 되는 화재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도내에서 개인형 이동장치 화재는 총 15건으로 1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해 10월 27일 전주시 완산구의 전기자전거 판매점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자전거의 배터리에서 불이나 3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지난 2019년 3월 11일 전주시 덕진구 한 다가구주택 현관에서도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 배터리 화재로 2,9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부분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온도에 민감해 일정 온도 이상일 때 폭발 위험성이 있다.
또한 주행 중 파손, 빗길 주행으로 인한 수분 침투, 과충전 등 사용환경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이러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사용 전‧후 이상유무 확인 ▲규격에 맞는 충전기 사용 ▲충전 중 자리를 비우지 않고 충전상태 확인 ▲안전기준에 적합한 인증제품 구매가 필요하다.
김승룡 소방본부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할 때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며 “개인형 이동장치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평상시 많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