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진정책 지지세 확장 승부수
국민의힘, 서진정책 지지세 확장 승부수
  • 고병권
  • 승인 2021.06.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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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의원 불모지 전북, 도지사 등 후보군에 당선보장 비례대표 제안
정운천 국회의원
정운천 국회의원

서진정책으로 전국정당화를 모색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내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지지세 확장을 더욱 강화한다.

특히, 국민의힘은 험지인 전북에서 중량감있는 도지사, 전주시장 등 후보를 내놓기 위해 비례 국회의원 인센티브 등을 추진한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인 정운천 의원(비례)은 3일 내년 지방선거에 나서는 국민의힘 후보에게 22대 비례 국회의원을 주겠다는 영입카드를 내놓았다.

전북도의회를 찾아 간담회를 연 정 의원은 "최근 이준석 당대표 후보의 돌풍 등으로 국민의힘 지지도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런 분위기에 맞춰 내년 지방선거에서 능력있는 후보군을 영입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치적 불모지인 전북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는훌륭한 도지사, 전주시장 등 후보를 내기가 쉽지 않은 만큼 이들 후보에게 당선이 보장되는 차기 비례 국회의원 자리를 제안할 것이다"고 말다.

정 의원은 "도지사 후보가 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국회로 진출할 수 있다면 이는 최선의 영입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장관 출신, 옛 국민의당 출신 등 다양한 인재와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 의원은 "다음 총선에 호남몫의 비례몫이 5명 가량이 확보된만큼 지역을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는 인재를 가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호남 공천관리위원회를 별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월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총선 비례대표 당선권에 호남지역 인사를 4분의 1(5명) 규모로 우선 추천키로 해 전북에는 2명 정도가 배정될 전망이다.

정운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지역균형발전과 불모지인 전북에서의 부활을 위해 동행의원 제도를 만들고 당헌당규에 비례몫을 넣었다"면서 "이제 호남에서 2030을 위한 친화 연구에 나서는 등 진정성있는 정당으로 변화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정가는 이처럼 국민의힘이 서진정책을 본격화하면서 '예사롭지 않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대선이 다가올수록 국민의힘의 '호남 구애, 서진 정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정치권 한 관계자는김 "최근 5·18민주유공자유족회가 진행하는 추모제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초청되는 등 내년 대선을 앞둔 국민의힘의 호남 끌어안기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이 지역 현안사업과 국가예산 확보 등에 진정성을 갖고 계속적인 지원에 나서면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이 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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