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교통 안전도가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나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3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박성진)이 밝힌 ‘2020년 호남권 교통사고 사망자 수 통계’에 따르면 OECD 기준 인구 10만 명당 호남권 사망자 수는 11명으로 전국 평균 사망자 수(5.9명)의 2배 수준에 달했다.
전국 전체 평균 사망자 수는 5.9명인 가운데 호남권 광역시·도별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는 광주광역시 4.3명(8위), 전라북도 12명(14위), 전라남도 15.2명(17위)이었다.
특히 호남권 기초지자체별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를 살펴보면 전북 김제 32.8명, 전북 진안 31.5명, 전남 구례 31.1명으로 전국 평균 대비 약 6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북 전주(5.9명), 전북 익산(7.4명), 전남 목포(7.6명)는 호남권에서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
이에 익산국토청은 호남권 교통안전 강화방안을 수립, 보행자 사고 다발지역 중심의 가로등 설치·횡단보도 조명시설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사고 발생 시 관련 기관과 합동으로 교통사고 원인조사를 실시해 시설개선 방안 수립 등 맞춤형 예방책도 마련한다.
익산국토청은 특히 암행순찰차와 드론 등을 활용한 합동 단속을 강화, 호남권 교통사고 사망자 수 전년 대비 20% 감소 목표를 달성해 낸다는 방침이다.
박성진 청장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선 국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음주운전 근절, 제한속도 준수 등 선진적인 교통문화 정착에 적극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