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다문화가족 안정정착 지원 시스템 구축
익산시 다문화가족 안정정착 지원 시스템 구축
  • 소재완
  • 승인 2021.04.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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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직속 다문화가족지원정책위원회 설치·실효성 있는 정책 강화…다문화가족·외국인 조기 정착 유도 기대
이주민들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익산역에 마련된 다문화 플러스센터
이주민들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익산역에 마련된 다문화 플러스센터

익산시가 다문화가족과 외국인들의 안정적 조기 정착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해 눈길을 끈다.

시는 다문화가족들의 의견이 반영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이들이 보호받고 지역사회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익산시는 우선 다문화가족과 외국인들이 손쉽게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한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이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다문화센터가 아닌 익산역이라는 제3의 장소를 선택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 때문에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방문이 잇따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는 법무부, 고용노동부, 익산노동자의집,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익산시 등 5개 기관이 입주해 외국인에게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7개국 통역사들이 상주해 있어 의사소통 어려움 없이 외국인등록, 각종 체류허가, 고용허가 등과 관련된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익산시는 이와 함께 더불어 사는 다문화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발굴 중이다.

이를 위해 시장 직속 다문화가족지원정책위원회를 설치했으며 다문화가족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고 함께 고민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정착 초기 결혼이주여성들의 어려움 극복을 위한 출신국별 자조 모임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 일환이다.

이들은 자조 모임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가정생활과 자녀 양육 정보를 공유하며 더 나아가 재능 나눔 자원봉사를 통한 지역사회통합을 꾀한다. 지난해에는 중국 필리핀 등의 자조 모임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현금과 손 소독제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밖에 시는 도내 최초로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문화 전시체험시설인 익산글로벌문화관을 올 하반기 개관한다.

남중동 교복거리에 위치한 글로벌문화관은 세계 각국의 문화와 역사를 볼 수 있도록 조성되며 각 나라의 결혼이민자가 역사를 설명하고 전통의상과 문화체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꾸민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각국의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요리체험실과 다국어 회화 교실도 운영될 예정이다.

글로벌문화관은 학생들이 다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은 물론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시민들의 다문화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우 여성청소년과장은 “지역주민, 기관·단체 등과 함께 다양한 다문화정책 시행을 통해 더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문화가족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도시 익산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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