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 만들기
송편 만들기
  • 전주일보
  • 승인 2020.10.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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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시은/운주초 2학년
양시은/운주초 2학년

오늘은
학교에서 송편 만드는 날

쌀 반죽
쑥 반죽
호박 반죽
복분자 반죽까지
여러 가지 반죽

무엇부터 만들까?
그래
쑥부터 만들자
부드럽고 말랑말랑
좋은 냄새 쑥 반죽

아~ 너무 좋다
송편 만들기

 

<감상평>

얼마 전에 추석 명절이었습니다. 추석에는 여러 가지 음식을 먹습니다.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음식으로 송편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추석 전날, 온 가족이 둥글게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송편을 빚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추석에는 가족끼리 모이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되도록 고향이나 친척 집 방문을 자제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추석에 먹는 떡은 거의 다 보름달 모양입니다. 중국 사람들은 달떡이라는 뜻의 월병(月餠)을 먹습니다. 일본은 달을 보며 먹는 둥근 떡이라는 뜻의 쓰키미당코(月見團子)를 먹습니다. 우리나라는 보름달을 닮지 않고 솔잎으로 찐 떡이라는 뜻의 송편(松餠)을 먹습니다. 송편은 정월부터 6월까지 명절을 비롯한 특별한 날에 빚던 떡이기 때문입니다.

양시은 어린이가 추석을 맞아 학교에서 송편을 만들고, 좋은 기분을 동시로 표현했습니다. 여러 가지 반죽 중에서 쑥 반죽을 골라서 재미있게 만드는 모습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부드럽고 말랑말랑/좋은 냄새 쑥 반죽’의 촉각과 후각이 함께 어우러진 문장이 특히 좋습니다. 시은 어린이와 함께 직접 만드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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