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이용 무항생제 돼지·닭 사육 성공
김 이용 무항생제 돼지·닭 사육 성공
  • 김종준
  • 승인 2008.11.12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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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 이용한 무항생제 가축 사료가 개발돼 돼지·닭고기 웰빙시대가 열렸다.

국립수산과학원군산수산사무소(소장 홍종민)에 따르면 김을 가축의 사료에 혼합해 초기사육에서 출하할 때까지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돼지와 닭을 사육하는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이번 사육기술 성공은 최근 가축사료의 항생제 과다투입 논란으로 항생제 잔류에 따른 소비자들의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군산수산사무소는 지난해 한해 동안 예비시험을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김을 가축사료에 혼합, 돼지와 닭 사료를 제품화해 돼지는 약 5개월, 닭은 30~40일 사육했다.

그 결과 돼지에서 무항생제 고기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 30% 낮게 나타났다.

이는 김에 포함된 porphyran(특수다당성분)의 면역력 증강효과가 무항생제 사료화를 가능케 했다.

이번 사육결과는 전북축산위생연구소와 전북생물산업진흥원에서 4회에 걸쳐 시료를 의뢰해 검증받았다.

이에 따라 김양식을 할 때 처음 채취하는 김과 마지막 채취하는 김은 버리거나 아주 싼값에 판매하는데 이들 김의 자원화를 통해 돼지·닭고기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소비자는 무항생제 돼지, 닭을 선호하게 돼 일반 사육농가와 차별화를 통한 소득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군산수산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사육기술은 현재 특허 출원중에 있으며 수산업과 축산업이 윈-윈할 수 있는 전략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군산 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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