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원광대학교병원, 충청.호남 최초로 최첨단 로봇수술시대 활짝열어
<기획>원광대학교병원, 충청.호남 최초로 최첨단 로봇수술시대 활짝열어
  • 고재홍
  • 승인 2008.11.12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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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원광대학교병원, 충청.호남 최초로 최첨단 로봇수술시대 활짝열어


“스스로 먼저 제도하고 병든 세상을 구제한다”는 ‘제생의세(濟生醫世)‘ 이념을 바탕으로 질병을 극복해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원광대학병원(병원장 임정식)이 최첨단 로봇시대를 열었다. 병원장을 만나 로봇수술을 알아보고 의견을 청취했다./편집자주>

원광대학교병원이 올해 10월 7일 충청. 호남 최초로 수술용 최첨단 '다빈치로봇'을 도입, 비뇨기과 전립선 암환자 첫 수술과 외과 위암, 대장암 갑상선 암을 비롯 산부인과 부인암과 흉부외과 심장수술까지 성공시켜 지방에서도 '로봇수술시대'를 활짝 열었다. '다빈치로봇' 수술기는 정교하고 세밀한 수술 기계로, 수술부위를 최대 15배 크기로 확대한 3차원영상으로 수술하므로 정밀하고 깨끗한 시야를 확보해 수술이 진행된다.
수술자 손동작이 다빈치로봇 팔을 통해 전달돼 수술하므로 수술자 손 떨림이 없이 정교하게 수술한다. 각종 암 수술에서, 암조직을 완벽히 제거해 재발을 최소화한다.
특히, 암 및 심장수술 중 발생할 신경 및 혈관 손상 등 합병증도 기존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에 비해 현저히 적으며, 입원기간이 짧고, 수술흉터가 거의 없고, 수술 후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
미국에서는 600여대 다빈치로봇이 사용되나, 고가의 장비료 및 사용 가능한 수술자 한계로 국내에는 일부 대학병원만 가동된다. 충청. 호남. 제주 최초로 원광대학병원에 도입된 다빈치로봇은 기존 '다빈치표준형'보다 발전된 '다빈치S' 모델로, 전북에서도 로봇수술시대를 활짝 열게 됐다.
수술분야는 비뇨기과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신우요관기형, 정관복원술 등과 외과 직장암. 대장암, 위암, 갑상선암, 췌장암과 흉부외과 폐암, 심장판막질환, 심장중격결손, 관상동맥우회술, 산부인과 난소암, 자궁암, 자궁근종이 있다. 최근 소아환자 수술 등 영역이 확대된다. 로봇수술 이용안내는 063-859-0123번이다.
<비뇨기과>
전립선암 수술은 비뇨기과 수술 중 어려운 수술이다. 다빈치S로봇 전립선암 수술은 시야가 좋고 기구 움직임이 자유롭고 섬세해 신경과 혈관을 다치지 않고 종양을 절제한다
수술시간 단축과 출혈 최소화 및 통증을 줄이고 입원기간을 단축시켜 빠른 사회복귀를 도모한다. 수술합병증인 성기능장애와 요실금 등이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에 비해 현저히 적어 삶의 질 만족도가 높다.
다빈치S로봇을 이용한 방광암의 방광전립선적출술은 절개범위가 개복수술 반밖에 안돼 미용적 측면도 탁월하며 전립선암 수술처럼 성기능을 보존한다.
신장암도 신장 전체를 절제치 않고 암부분만 절제하는데, 확대영상으로 정상조직과 암조직을 구분할 수 있어 가능하다. 혈관을 자세히 관찰해 출혈이 적다. 요관협착에 의한 수신증, 소아질환, 정관복원술에도 만족도 높은 수술을 할 수 있다.
<외과>
직장암 다빈치로봇수술은 3차원 입체영상을 이용해 집도의(수술 외과 의사) 손의 움직임을 정확히 재현할 로봇손 수술로 미세한 해부학적 구조(성기능 및 배뇨기능에 중요한 자율신경, 직장 고유 근막, 혈관, 항문 거근 등) 파악이 용이하다.
대장암수술은 다빈치S로봇을 이용해 기존 복강경 수술보다 정교하고 빠르고 안전히 수술해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작다.
다빈치S로봇 위암수술은 기존 복강경수술 보다 정교하며 빠르고 안전히 수술할 수 있어 환자에 더욱 완벽한 수술을 꾀할 수 있다.
<흉부외과>
일반적 심장수술시 2~3개월 회복이 필요하나 시술후 2주면 정상활동을 한다. 부작용이 많이 발생하나 다빈치S로봇수술시 수술부위 감염 등을 현저히 줄이며 출혈을 최소화하고 심방중격결손증 수술시 완전교정이 가능하다.
<관상동맥우회술>
다빈치S로봇 관상동맥수술은 제한적 환자에서 수술이 가능하지만, 4개 작은 구멍으로 심장을 멈추지 않고 시행하는 수술을 적용해 뇌합병증 예방 가능성이 높다.
<각종 폐질환 수술>
다빈치S로봇 4~5개 정도 작은 구멍을 통해 폐암수술, 흉선제거, 식도암절제술, 종격동 종양 제거에 사용하며 최소 침습수술로 빠른 회복과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산부인과>
조기 자궁경부암 및 각종 부인암 수술은 근치적 자궁적출술로 기존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은 신경과 혈관에 손상을 가해 출혈과 배뇨 및 성기능장애를 발생시켰으나 다빈치S로봇수술을 통한 자궁적출술은 3차원 영상과 확대된 수술시야를 제공해 후유증을 줄인다.
자궁근종은 기존 개복수술은 출혈이 많고, 흉터로 미용상 문제가 있으며, 복강경 수술은 정밀수술을 시행하기 어려워 임신시 자궁파열 위험이 있으나 다빈치시스템 자궁근종절제술은 이를 모두 해소할 수 있다.

임정식원장 인터뷰 기사
♦ 충청.호남.제주 최초의 원광대학병원 로봇수술시대 의미는 ?
신축된 수술실에서 내시경 수술, 복강경 수술과 함께 로봇수술을 추가해 첨단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도약했다. 첨단 다빈치로봇과 풍부한 경험의 의료진이 만나 매우 어려운 수술이나 불가능한 수술이 가능해져 수술혁신을 이루었다.
본원이 소명인 스스로를 먼저 제도하고 병든 세상을 구제하는 ‘제생의세(濟生醫世)‘ 이념을 바탕으로 환자와 가족이 질병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국내 대형종합병원과 의료계에서 로봇수술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이는데요?
수술용 로봇 ‘다빈치’는 미국에 600여대 등 세계적으로 보급됐는데, 국내도 2005년 도입됐다. 현재 5개 대학병원에 도입됐거나 도입키로 하는 등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된다.
개복수술보다 절개부위가 작으며 출혈도 줄어 정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어 본원도 지역한계를 벗어나 영역이 확대될 것이다.
♦ 병원장으로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의료욕구가 빠르게 변화하고 무작정 높아가는 점도 어려움을 더해준다. 환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투자해야 하는 환경이 조성됐다. 병원도 무한경쟁 시대에 들어가 어려운 의료환경을 극복하고 성공 경영을 이끌어 주민 요구에 부응하는 환자중심 21세기를 선도하는 맑고 밝고 훈훈한 병원을 지향하려 노력할 것이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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