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소폭포
직소폭포
  • 전주일보
  • 승인 2020.05.3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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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기둥 물소리가 새벽을 가른다

비류폭포飛流瀑布 옥수담玉水潭에 떨어질 때 별주부 목을 늘여
수중가 한 대목을 시들어지게 뽑으면
토끼는 산마루에서
백고白鼓를 웅켜쥐고 깔깔대고
용왕님의 용포자락은 추임새가 되어
한 바탕 장관을 이룬다

귀명창 솔방울이 귀를 열어
한 소절 소절마다 환히 열어 보는 오솔길 저 안
전주대사습제가 여기 열렸다

큰 나무 작은 나무 신명이 나 어깨춤 덩실 덩실
선인봉仙人峰 계곡 바위들
우레 같은 기립박수에 무소유의 산 산 산

여기는 차안此岸에서 피안彼岸으로 들어가는 문
무한천공無限天空이 폭포 속에 펼쳐 있다

 

/직소폭포 : 전북 부안군 내변산 소재

폭포는 물이 수직이나 급한 경사를 이루며 흐르면서 떨어지는 물이다. 즉 물이 절벽에서 떨어져 내리는 것을 가리킨다. 폭포는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으로 관광 자원으로 이용한다. 또한 낙하 에너지는 수력 발전에 이용되기도 한다.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에 있는 직소폭포直沼瀑布는 높이 30m로 변산반도국립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는 변산8경의 하나다. 웅장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폭포 아래에는 1.5㎢에 이르는 용소가 있다. 이곳에는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가뭄이 심할 때는 현감이 용소 앞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폭포는 주로 적막함과 신비로운 정경에 의하여 선녀와 용에 관계되는 설화가 많다. 우리나라 3대 폭포는 설악산의 대승폭포, 금강산의 구룡폭포와 경기도 개성의 박연폭포를 꼽는데 이 가운데 구룡폭포가 용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세계 3대 폭포는 이구아수 폭포, 빅토리아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를 일컫는다. 가장 낙차가 큰 폭포는 베네수엘라의 앙헬 폭포(807m)다. 가장 규모가 큰 폭포는 라오스 메콩 강에 있는 콘 폭포로 높이는 70m밖에 되지 않지만 떨어지는 물의 양은 초당 약 11,600㎥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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