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해수유통, 4월 총선 쟁점 부상
새만금 해수유통, 4월 총선 쟁점 부상
  • 조강연
  • 승인 2020.03.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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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행동, 각 정당- 국회의원 후보에게 '공약화' 촉구.... 김경민-김종회 '시급' VS 이원택 '신중'

새만금 해수유통이 4·15 총선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새만금 해수유통 전북행동(이하 새만금전북행동)은 17일 각 정당과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새만금 해수유통을 공약화 하라’고 촉구했다.

전북지역 2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새만금전북행동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도민은 새만금의 해수유통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군산시민 65%가 해수유통에 찬성했다.

전북행동은 “최근 조사에서 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한 군산시민들의 찬성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김제와 부안 역시 지난 2월에 김종회 국회의원실에서 ‘새만금 해수유통론’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해 김제시민의 73%가 찬성하고, 부안군민의 78.5%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한 전북도민의 여론은 명백하게 확인됐다”면서 “각 정당과 국회의원 후보들은 새만금 해수유통을 21대 총선공약화하라”고 요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앞선 결과는 전북도민이 현재와 같이 담수화를 통해서는 새만금호의 수질개선이 불가능하다는 사실과 정부가 추진하는 새만금사업조차도 해수유통 없이는 성공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결과다”면서 “이제 진정으로 전북도민를 위하고 새만금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기를 원하는 국회의원 후보라면 당연히 새만금 해수유통을 찬성하고, 이번 총선에서 ‘새만금 해수유통’을 공약화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도민의 뜻이 이처럼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만약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가 새만금 해수유통을 반대하거나, 미온적인 입장을 취한다면 전북의 시민사회단체는 전북도민과 함께 단호하게 심판할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면서 “다시 한 번 새만금전북행동은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한 전북도민의 여론을 전달하며 시민사회단체의 ‘새만금 해수유통’ 공약화 제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새만금 해수유통 문제를 두고 정치권도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경민 김제·부안 예비후보(민생당)는 지난 16일 출마를 선언하며 새만금 해수유통을 제기했다.

또 김종회 김제·부안 예비후보(무소속)도 최근 제1호 대표공약으로 즉각적인 새만금 해수유통을 주장했다.

김 종회 예비후보는 "지난 2001년부터 20년간 4조4천억원의 수질개선비를  투입에도 불구하고 새만금호 수질이 5~6등급에 불과하다"면서 "사람과 돈이 몰리는 수변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해수유통이 정답"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원택 예비후보(민주당)는 "새만금해수유통에 대해서 섣부른 결론을 도출해서는 안된다"며 "해수유통은 오는 9월에 정부에서 관련 연구안이 나올 예정인만큼 새만금의 기본은 수질확보와 개발공존방안이 동시에 마련돼야 한다"고 밝혀 대조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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