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5사단 장병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우 어머니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위문품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16일 육군에 따르면 35사단 군산대대 윤모(21) 상병은 지난달 14일 휴가를 맞아 부모님이 계신 대구로 갔다.
이 때 대구지역은 코로나19 확진세가 급격히 증가했었고, 윤 상병 어머니 역시 코로나19 검사에서 지난달 29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윤 상병을 포함한 다른 가족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가족 모두가 집안에서 격리되는 불편함을 겪어야만 했다.
특히 당시 대구지역은 환자 급증으로 병상이 부족해 윤 상병의 어머니는 입업이 제한돼 가족들과 공간을 분리해 생활해야만 했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가족 모두가 생필품 구매 등을 위한 외출을 할 수 없어 기본적인 생활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35사단 군산대대 장병들은 윤 상병 어머니와 가족들을 돕기 위해 마음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와 롤링 페이퍼를 작성하고,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마스크(50개), 체온계, 통조림, 라면, 과자 등 필요한 물품을 구매해 소포로 전달했다.
장병들은 윤 상병에게 “힘들겠지만 파이팅 하자”, “어머니도 분명 별 탈 없이 이겨내실 거야”, “윤 상병님의 밝은 웃음이 보고 싶다”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위문품을 전달받은 윤 상병은 “저와 어머니를 생각해 주는 대대장님과 전우들이 정말 고맙다”며 “전우들의 응원 속에 어머니가 건강을 회복하고, 저도 하루빨리 부대에 복귀해서 사랑하는 전우들과 함께 군생활을 계속 이어 가고 싶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