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리더들, 전북금융의 새 문을 열다
세계 금융리더들, 전북금융의 새 문을 열다
  • 김도우
  • 승인 2018.12.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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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중심지 전북의 발전가능성 집중 조명
▲ 5일 전주 라마다호텔 1층 세고비아홀에서 송하진도지사, 김성주 국민연금공단이사장, 휴드 뤼지낭 영국 국제통상부 자본투자부 수석IR매니저를 비롯한 관계자 들이 참석하여 2018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 리셉션 행사를 가졌다

전라북도와 국민연금공단이 공동 주최한 ‘2018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가 국내외 금융전문가 및 금융업 종사자, 일반시민, 대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금융허브를 향해 전진하는 전라북도의 미래 발전전략 모색과 국내‧세계 금융의 흐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세계적인 경제‧금융분야 전문가 14명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

올해 첫 회인 이 행사는 ‘연기금‧농생명 금융비즈니스 중심으로 도약’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대외적으로 전북의 미래 금융비전을 알렸다는 평가다.

행사는 한국경제 발전사의 산증인이자 문재인 정부의 경제멘토인 박승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겸 前한국은행 총재가 ‘전북금융센터 출범을 기대하며’라는 주제의 기조연설로 문을 열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금본부 이전으로 연간 1만명이 넘는 자산운용 관계자들이 전북을 방문하고 있다”며 전북지역 내 금융기관 수신 규모도 천억원 단위에서 조 단위로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일부에서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기금운용이 제대로 될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있지만, 세계82개국에 투자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어 서울 전주 논쟁은 넌센스”라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1000조 시대를 맞이할 국민연금은 이곳 전북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으로 힘차게 뻗어나갈 것이다”며 “전북혁신도시는 세계속 금융중심지로 변모해 나갈것이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연설을 통해 수출주도의 경제성장이 어려워지고, 고용문제 및 소득‧자산 양극화가 심화된 오늘날, 내수주도로 경제성장을 이끌고 양극화를 해소할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금융산업이 주목받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국제투자회사 BC Partners 부대표 리차드 군제르(Richard Kunzer)는 다양한 유형의 대체투자 자산에 대해 상호보완적인 영향을 주고받기 위해서는 인적 네트워크 구성이 중요하고 정보교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계적인 투자금융기관인 Goldman Sachs 한국 대표 유진 킴은 세컨더리 시장의 성장요인을 분석하고, 사모펀드 세컨더리 시장의 긍정적인 효과를 제시했다.

전북 향토기업인 JB금융지주의 김한 회장은 지역내 대출규모 평가를 통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선진국의 지역재투자제도를 국내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지방소멸과 연계한 지역금융의 역할에 대해서도 주문했다.

STOXX LIMITED 아시아 대표 릭 차우(Rick Chau)는 미래성장 분야에 대한 3가지 메가 트렌드(인구, 기술변화, 기후변화)를 제시하고, 이와 연관성이 높은 투자 인덱스를 만들기 위한 접근법으로 특허의 인공지능 분석을 통한 기법 활용을 소개했다.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은 스마트팜, 6차 산업화, 어그테그의 육성 등 미래지향적인 농업금융 모델 구축을 위해 농업금융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전라북도는 산업집중도나 농업개발 수요, 기술혁신농기업의 육성 등으로 농업금융 허브로 발전 잠재성이 높다고 전했다.

미국 금융계를 대표하는 굴지의 투자은행인 Morgan Stanley 상무 석준(Joon Seok)은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연금과 국부펀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세계3대 연기금 기관인 국민연금공단이 위치한 전북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온라인 대체투자 플랫폼회사인 DarcMatter의 최고운영책임자 나타샤 반스고폴(Natasha Bansgopaul)은 주식과 채권외 대체펀드에 대한 향후 수요가 증가 할 것이며 이 기회를 활용해 한국 기업은 혁신과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Nineone Korea 대표 리차드 킴(Richard Kim)은 세계 금융중심지 뉴욕과 1,000Km나 떨어져 있고, 인구도 100만이 되지 않는 미국 제2의 금융도시인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을 소개하며, 전북 전주도 가성비 높은 금융도시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샬롯이 성장 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대학의 노력과 Bank of America이라는 핵심기관의 이전이라는 분석결과는 전북에 큰 시사점을 던져준다.

이어 전라북도의 금융산업 육성 방향에 대해서도 연구기관의 육성, 투자회사와 컨퍼런스 유치, 전주비빔밥 등과 연계된 문화콘텐츠 활성화, 싱가포르 INSEAD와 같은 글로벌 지향적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 전북 실정에 맞춰 제시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는 전북 국제금융도시 건설을 알리는 첫걸음이다”며 “행사를 계기로 전라북도의 금융발전 방안에 대해 상호협력을 강화해 지역과 국가 금융산업 및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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