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박물관, 가양주문화 보급위해 체험,특별행사 등 사업 활발
술박물관, 가양주문화 보급위해 체험,특별행사 등 사업 활발
  • 이지혜
  • 승인 2007.02.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집마다 술을 빚어 먹던 가양주 문화의 맥을 이어가고 현대에 재현·보급하고자 지난 2002년 전주한옥마을에 개관된 전주전통술박물관(관장 김병수).

술박물관의 사업목표이기도 한 가양주문화의 재현·보급을 위해 강좌와 연구사업, 시음·체험행사, 특별행사 등의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처럼 전통가양주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는 술박물관이 올해에는 가양주 보급사업과 연구사업 등 가양주문화 확산에 주력한다.

술박물관이 올해 중점을 두고 진행할 사업은 전통가양주 강좌와 연구사업, 행사·프로그램, 정식박물관 등록사업, 상품개발 및 마케팅 등 크게 5가지로 나뉜다.

▲강좌
집집마다 술을 빚어먹던 전통가양주의 맥을 이어가기 위한 전통가양주 강좌가 주말반외에 평일반과 야간반을 신설하고, 각계각층의 술 빚는 인구를 확대해 연구반도 개설한다.
이와 함께 350여명의 수을사랑회 회원들은 한국전통주연구소와의 협약으로 다양한 연계활동을 펼치게 되며, 회원들과 술박물관이 함께 담근 전통주로 가양주파티가 분기별로 열린다.
이들은 전라도 지역의 가양주 조사사업을 진행도 할 계획이며, 해외 술탐방, 가양주 발표회 등을 갖는다.
잊혀져가는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찾고 세시풍속과 필연적으로 관련돼 있는 전통가양주를 재현하기 위해 기획된 설날-세주 빚기와 추석-제주 빚기 단기특강도 열린다.
특히 외부강좌도 마련된다. 술 빚는 마을 조성사업 일환으로 술 빚기를 통한 쌀 소비 촉진과 농촌경제의 활성화,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 체험마을 등의 소프트웨어로써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 농촌과 연계해 가양주 강좌를 보급하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연구사업
올해에는 연구사업이 강화된다. 원광보건대와 협력해 지난연말 착수한 ‘누룩과 전통주 분석실험’을 올해 안에 마치게 되며, 농림부 서울전통주연구소와 함께 전국의 전통주 조사사업을 벌인다.
또한 행사보고 및 연구보고, 수을사랑회 회원 및 각계각층 인사의 원고로 이뤄져 있는 ‘수을 통신’ 자료집 발간을 통해 전통술의 메뉴얼화와 특색 있는 술 빚기 책을 출판할 예정이다.
더불어 박물관 내외의 유물 및 체험관에 있는 유물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벌이는 유물조사 사업도 진행된다.

▲행사·프로그램
민족의 명절인 설과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시민들이 가양주를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가양주시음행사와 증류식 소주내리기 시연 등의 행사를 마련한다.
또 정월대보름에는 술박물관에서 직접 빚은 청주로 재현하는 정월대보름 이명주 마시기 행사와 세주·제주빚기 단기특강이 열린다.
올해에는 체험프로그램도 다채롭다. 가양주에서 발효재료로써 술의 맛과 향을 좌우하는 누룩빚기와 소주내리기, 향음주례, 술기행 등 시민 모두가 참여해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술기행을 해외로 확장해 중국과 일본, 유럽 등 타 지역의 술도가와 술 관련 문화유적 등을 탐방할 예정이다.

▲정식박물관 등록사업(제2종 박물관)
현재 미등록인 술박물관을 정식박물관으로 등록시켜 좀 더 안정된 박물관으로써의 기능을 확고히 해나가기 위해 정식박물관 등록사업을 벌인다.
박물관 등록 후 연구 프로젝트 등을 통해 가양주와 관련된 깊이 있고 다양한 연구사업과 전통술의 컨설턴트로써의 역할을 해낼 예정이다.
술박물관은 현재 110여점의 유물감정이 통과된 상태이며, 진품으로 판정된 50여점의 유물도 반입될 예정이다.
등록을 위해 술박물관은 전주시와 협의해 15평 정도의 부속건물을 매입해 신축할 계획이며, 건물신축과 전시실의 재구성을 통해 수장고 위치 및 공간을 확보하고 수장고로써의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상품개발 및 마케팅
공익적 기능을 해나가는 박물관으로써의 역할 외에 ‘계영원’을 상품관으로 활용해 뮤지업숍으로써의 기능과 더불어 수익성을 제고하는 공간으로써도 활용할 계획이다.
술병을 비롯해 술잔, 모주, 전통주이야기지도, 한눈에 주례를 볼 수 있는 도면을 만들어 소개하는 향음주례 궤도 등 가양주와 관련된 독특하고 개성 있는 상품을 개발해 수익성과 상품관으로써의 이미지를 제고하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