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마약 사범 '증가'
전북지역, 마약 사범 '증가'
  • 조강연
  • 승인 2018.10.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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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곳곳에 마약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날 전주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51)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12시께 전주시 우아동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청주와 전주 등 각지를 돌며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0.22g을 압수하는 한편 구입·유통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날 전주지법 형사4단독 노종찬 부장판사는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향정)로 기소된 A(31·여)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초 전주 시내 자택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희석해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뒤, 집행유예 기간 재차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금태섭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7년(2011년~2017년)간 도내에서 적발된 마약류사범은 총 906명에 달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1년 97명, 2012년 105명, 2013년 167명, 2014년 115명, 2015년 105명, 2016년 167명, 지난해 150명으로 7년 새 54%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최근 마약관련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SNS 등 유통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일반인들의 노출이 늘고 있어 사전 예방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금태섭 의원은 “젊은 층은 인터넷을 통해 쉽게 마약을 구매하고, 노인들은 큰 문제의식 없이 양귀비를 재배·유통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많다”며 “관계기관 간 협조를 통해 공급루트 차단, 적발 강화는 물론 중독자에 대한 치료와 재활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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