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교통사고 후 합의금 요구한 60대 '구속'...여성만 노려
고의 교통사고 후 합의금 요구한 60대 '구속'...여성만 노려
  • 조강연
  • 승인 2018.10.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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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을 골목을 지나는 여성 운전자만 노려 고의사고를 내고 합의금을 챙긴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A(60)씨를 공갈 및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전주 등을 오가며 좁은 골목에 진입한 차량에 고의로 신체 일부를 부딪치는 수법으로 여성 운전자 20여명을 상대로 합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전 미리 파손시킨 안경을 고의 사고 이후 피해자들에게 보여주며 수리비 등의 명목으로 합의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피해자들로부터 건네받은 돈을 대부분 도박과 유흥비 등으로 모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전주와 서울 등을 오가며 범행을 저지른 점을 감안해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면서 “교통사고 발생 후 112신고나 보험처리 등 정상적인 절차를 원치 않고 현장에서 현금,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것은 전형적인 고의사기 수법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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