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제일고, 지역주민대상 ‘인터넷 무료교육’ 실시
전주 제일고, 지역주민대상 ‘인터넷 무료교육’ 실시
  • 조효주
  • 승인 2008.08.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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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중 컴퓨터 실습실 지역주민들에게 개방

전주 제일고등학교(교장 강호성)는 지난 1일부터 8일간 40여 명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인터넷 무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여름방학 중 학생들이 학교 컴퓨터실을 사용하지 않게 됨에 따라 컴퓨터 실습실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한 것.

당초 제일고는 참여인원이 저조할 것을 우려했지만, 학교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 및 지역의 동사무소, 마트, 미용실, 약국 등에 안내문을 비치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 덕분에 예상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신청, 나이가 많은 순서대로 우선 선정해 교육하고 있다.

제일고 김종복, 백운경, 이혜경 교사 3명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교육대상자들에게 컴퓨터 기초 사용법과 인터넷을 개인지도 형식으로 교육하고 있다.

교육대상자의 대부분은 60대 초반이며, 가장 노령자는 81세로 대부분 컴퓨터를 처음 접해본 분들이다.

제일과 관계자는 “컴퓨터를 켜는 것조차 힘들어하셨던 분들이 인터넷 무료교육 이후로 지금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원하는 정보를 수집하고, 동호회 가입뿐만 아니라 인터넷 게임, 채팅까지 직접 하고 있다”며 “어린 손자 손녀를 데리고 하루도 결석하지 않는 할머니, 수업도중 잘 모르면 손을 번쩍 들고 ‘선생님’을 외치는 할아버지 등 8일간의 수업을 아쉬워할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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