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업중단 학생, 매년 1000여 명 달해
도내 학업중단 학생, 매년 1000여 명 달해
  • 조효주
  • 승인 2008.08.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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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부적응, 가출, 비행, 유학 등 이유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며 학교를 떠나는 도내 학생이 매년 1,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를 그만두는 고등학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전북도교육청(교육감 최규호)에 따르면 도내 중·고등학교 가운데 학업 중도 탈락 학생은 2005년 900명, 2006년 753명, 지난해 890명으로 해마다 1,000여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의 경우 중도 탈락 학생은 2005년 350명, 2006년 154명, 지난해 263명이며 고등학교는 2005년 550명, 2006년 599명, 지난해 627명의 학생이 중간에 학업을 그만둬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사유별로 보면 학습 및 학교생활 부적응은 2005년 177명, 2006년 134명, 지난해 216명으로 나타났으며, 가사사정은 2005년 225명, 2006년 302명, 지난해 211명, 가출·비행·장기결석은 2005년 138명, 2006년 72명, 지난해 96명으로 집계됐다.

또 유학이민은 2005년 203명, 2006년 114명, 지난해 204명이며, 검정고시는 2005년 33명, 2006년 16명, 지난해 26명, 건강(질병)은 2005년 43명, 2006년 36명, 지난해 70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 가운데 학교 부적응을 이유로 중도 탈락한 고등학생은 2005년 105명에서 2006년 167명, 지난해 184명까지 늘어나 고등학생의 학교생활 부적응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검정고시를 이유로 학교를 그만둔 고등학교 여학생은 2005년 3명에서 2006년 12명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2명 더 늘어난 14명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짐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대안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등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도교육청은 대안교육 위탁기관과 친한친구교실로 운영되는 학교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대안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학교부적응 요소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안학급과 친한친구교실 운영으로 학교부적응 요소를 해소해나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대안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의 함양과 사회 구성원으로서 공동체적 가치를 추구, 학업 중도 포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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