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은 정해년 설과 정월대보름을 맞아 최명희 선생을 기리며, 시민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오는 16일부터 내달 4일까지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리는 ‘가족과 함께 즐기는 설’과 ‘정월대보름 맞이 혼불여행’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행사의 주요프로그램은 최명희 장편소설 ‘혼불’에서 설과 정월대보름날의 풍경 등 민속행사의 모습을 발췌해 다양한 그림과 함께 소개하는 ‘걸개그림전-혼불로 읽는 설·정월대보름’을 시작으로 문체만큼이나 뛰어난 서체를 자랑하던 최명희 선생의 글씨를 직접 따라 써볼 수 있는 ‘최명희서체따라쓰기-최명희의 숨결을 내 손에···’가 이어진다.
또 문학관에서 제공하는 엽서에 관람객이 엽서를 쓰면 문학관이 그 소중한 추억을 대신 전해주는 ‘엽서쓰기-문학관은 우체부’ 등이 펼쳐진다.
특히 17일과 19일에는 콩심이이야기를 비롯해 강모와 강실이의 소꿉장난, 청사초롱, 연날리기, 정월대보름 등 ‘혼불’의 주요 내용을 동화 형태로 새롭게 구성했으며, 종이 한 장에 담아 자신만의 소책자로 만들 수 있는 ‘일일출판사-혼불을 나만의 작은 책으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정성혜 최명희문학관 설·정월대보름 맞이 행사 담당은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문학관을 많이 찾기 때문에 온 가족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엮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소설 ‘혼불’과 인연을 맺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 시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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