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호 교육감 당선 표심분석
최규호 교육감 당선 표심분석
  • 조효주
  • 승인 2008.07.2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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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전북도교육감에 최규호(60) 현 교육감이 당선됐다.

23일 도내 14개 시·군에서 일제히 실시된 투표에서 기호 2번 최 후보가 밤 11시 반 현재 전체 유권자 142만 5,092명 가운데 17만 3,773표(58.70)를 얻어, 12만 2,246표(41.29)를 획득한 기호 1번 오근량 후보를 5만 1,527표 차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의 전체 투표율은 당초 20%도 안 되며 저조할 것으로 우려한 것과는 달리 21%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달 25일 첫 주민직선으로 치러진 충남교육감선거 투표율 17.2%보다 3.8%,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치러진 부산시교육감선거 투표율 15.3%보다 5.7% 높은 수치다.

구·시·군별로 보면 전주시의 경우 완산구에서 최 후보 2만 4,337표(49.28%), 오 후보 2만 5,041표(50.71%), 덕진구에서 최 후보 1만 8,477표(47.73%), 오 후보 2만 231표(52.26%)를 보여 전주고 출신이며 이 학교 교장까지 역임했던 오 후보가 총 4만 5,272표로 4만 2,814표인 최 후보보다 2,458표를 더 획득, 당초 예상대로 전주시민들의 표심이 오 후보에게 더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에서는 최 후보 2만 1,560표(65.40%), 오 후보 1만 1,405표(34.59%)로 최 후보가 더 많은 표를 획득했고, 최 후보의 모교인 남성고등학교가 있는 익산시에서는 최 후보가 2만 1,346표(64.84%)로 1만 1,571표(35.15%)를 얻은 오 후보를 큰 표 차로 따돌리며 익산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특히 오 후보가 8년 정도 근무했던 진안군의 경우 최 후보 4,410표(55.45%), 오 후보 3,543표(44.54%)로 오히려 최 후보가 오 후보를 앞질렀으며, 옥천 인재숙 문제로 최 후보와 대립관계에 있던 순창군 역시 예상 외로 최 후보가 6,479표(63.52%)를 획득하며 오 후보 3,720표(36.47%) 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최 후보의 고향인 김제시에서는 최 후보 1만 6,092표(72.46%), 오 후보 6,114표(27.53%), 오 후보의 고향인 완주군에서는 최 후보 6,900표(43.99%), 오 후보 8,784표(56.00%)로 나타나 각자의 고향에서 상대후보보다 표심을 확고히 얻었다.

또 정읍시에서는 최 후보 1만 1,723표(62.18%), 오 후보 7,129표(37.81%), 남원시에서는 최 후보 1만 1,672표(61.56%), 오 후보 7,288표(38.43%), 무주군에서는 최 후보 4,567표(71.05%), 오 후보 1,860표(28.94%), 장수군에서는 최 후보 4,320표(69.58%), 오 후보 1,888표(30.41%)로 나타났다.

임실군은 최 후보 4,905표(57.65%), 오 후보 3,603표(42.34%), 고창군은 최 후보 8,670표(57.04%), 오 후보 6,529표(42.95%), 부안군은 최 후보 8,316표(70.14%), 오 후보 3,540표(29.85%)를 보였다.

한편 당선된 최 후보는 다음달 17일 임기가 만료되는 제14대 교육감에 이어, 오는 2010년 6월 말까지 1년 10개월간 제15대 전북교육감직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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