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형 전자 산업 육성 본격 시동
인쇄형 전자 산업 육성 본격 시동
  • 조경장
  • 승인 2008.07.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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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반도체ㆍ디스플레이 분야의 차세대 핵심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쇄형전자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5년까지 7년간 약 5,700억원을 투자해 인쇄형전자 산업 육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업 내용에는 인쇄형전자 원천기술개발 및 상용화기술개발, 인력양성 및 산ㆍ학ㆍ연 네트워크 구축, 산업지원센터 구축, 집적화 단지 조성 등이 포함되며 현재 도비 1억원을 들여 진행 중인 세부계획 수립 작업을 올해 12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1차적으로 내년부터 5년간 총 35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옥내·외 Signage(대형광고판) 기술개발과 인간 친화적 유기 조명 기술개발 등의 ‘인쇄형전자 상용화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국비 210억ㆍ지방비 70억ㆍ기타 70억으로 구성되며, 2009년도 소요예산 38억 중 국비 소요액 22억원을 중앙정부에 요청해 둔 상태다.

인쇄형전자 산업은 국내 유일의 인쇄형전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나노기술집적센터’를 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이며, 현재 전자부품연구원(KETI) 주관 하에 2004년 8월부터 산ㆍ학ㆍ연ㆍ관 55개 기관의 참여로 739억원 규모의 나노기술집적센터 구축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오는 8월말 완공 예정인 나노기술집적센터는 연면적 10,140㎡규모의 최첨단 건물로 도와 전주시가 기 장비 이용 서비스 개시 및 기술선점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준공 시점을 앞당기는 것에 합의했다.

이곳에 들어설 관련 장비는 총 62대 중 현재 47대의 구축을 완료(26대) 하거나 발주 중(21대)이며, 나머지 15대의 구축작업은 내년 7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는 앞으로 인쇄형전자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원천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조성에 힘쓰고 동시에 정치권과 함께 중앙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산업 육성 계획 추진을 위한 예산을 원활히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인쇄형전자 산업에 대한 이해도 및 관심도 제고를 위해 학술대회 개최, 전시회 참가 등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며, 금년 10월중에는 국내ㆍ외 저명한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국제포럼은 현재 외부 전문 업체에 위탁해 기획 중이며 세계적 석학들과 국내 전문가들 및 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으로 인쇄형전자 산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쇄형전자(Printed Electronics)란 전통 인쇄기법에 첨단 나노기술을 융합ㆍ접목시켜 전자회로, 부품 및 전자제품을 인쇄하듯 만들어 내는 새로운 공정기법을 의미한다.

인쇄형전자는 기존 방식에 비해 공정수를 약 70% 감소시키고, 생산비용을 약 90% 절감시킬 수 있어 초저가ㆍ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며, 반도체ㆍ디스플레이·에너지 등 적용분야가 다양해 제조업 전반에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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