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전북도교육감선거 누가 출마하나
제15대 전북도교육감선거 누가 출마하나
  • 조효주
  • 승인 2008.07.08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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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사상 첫 주민직선제로 실시될 예정인 제15대 전북도교육감 선거가 14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교육감선거는 도민들이 직접 전북 교육계를 이끌 수장을 뽑는다는데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교육감선거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수의 도민들은 교육감선거가 언제 있는지, 어떤 후보가 출마하는지, 직선을 하는지 등 교육감선거에 무관심해, 우려했던 낮은 투표율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보는 이번 교육감선거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함께 교육의 공공성 구현에 투철한 교육감을 뽑기 위한 제15대 전북도교육감선거 시리즈를 4회에 걸쳐 싣는다.<편집자 주>

 

이번 교육감선거는 지난달 12일 오근량(63) 전 전주고 교장, 30일 최규호(60) 전북도교육감의 선거 공식 출마 선언과 함께 2파전 대결구도를 펼치게 됐다.

특히 이번 선거는 오 전 교장의 출마 확정으로 인해 지난 2004년 최 교육감과의 교육감선거 대결구도가 다시 재현돼 더욱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도내 교육계 안팎에선 최 교육감의 현직 프리미엄으로 인해, 최 교육감의 독주체제에 타 후보가 추격하는 형국을 띨 것이라는 분석이 대다수다.

일단 가장 먼저 교육감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얼굴 알리기에 주력한 오 후보는 지난 2004년 제14대 교육감선거에서 최 후보와 맞붙어 448표의 근소한 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신 적이 있어, 이번 재출마가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가장 주목되고 있다.

오 후보는 “40년 초·중·고 교원경력을 가진 전문가로서 많은 교육가족과 도민의 열망에 따라 후보로 나서게 됐다”며 “교육감 선거에 첫 예비후보자로 등록을 하고,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전주교대를 졸업하고 전주고 교장, 고창교육장,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을 지내며 40여 년의 초·중·고 현장경력을 갖고 있는 오 후보는 “잘못돼 가고 있는 전북교육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교육감을 바꿔야 하고, 학교 현장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교육감을 맡아야 한다”며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승산이 있다고 보고, 지난 선거 이후 4년 만에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지는 싸움은 하지 않겠다”며 당선 가능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어필하고 있다.

이어 출마를 선언한 최 후보는 지난 제14대 교육감선거에서 이번에 출마한 오 후보와 맞붙어,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오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바 있다.

최 후보는 “교육감 취임 후 ‘푸른 학교 바른 교육’과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적인 인간육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지난 4년 동안 전북의 교육환경이 많이 달라졌다”고 자평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재임기간 동안 전북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교육감으로 평가 받았다.

남성고를 졸업하고 전북대 교수와 전북도교육위원회 의장을 거쳐 제14대 교육감을 지내는 등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탄탄한 인맥과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최 후보는 “근대교육 100년을 마무리하고, 미래교육 100년을 준비하는 징검다리가 되겠다”며 “교육공동체 협력 강화, 학력신장 및 인성중심 교육, 교육환경 개선, 교육복지 증진을 통해 전북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자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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