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경 순창군 적성면과 인계면 경계에 위치한 해발 360m 지점에서 입산자 부주의로 철 지난 산불이 발생했으나, 신속히 출동한 자율방재단의 진화작업으로 자칫 대형산불로 번질뻔한 위험을 사전 차단했다.
지난 4월말 조직된 적성면 자율방재단(대표 김영만)은 총 43명으로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30여명이 휴대폰 문자로 통지된 비상소집 안내를 받고 신속히 출동했으며, 인접한 인계면 자율방재단(대표 권봉용) 15명도 현장에 출동해 진화활동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불진화를 계기로 자율방재단 활동의 필요성에 대한 지역주민의 공감대가 한층 확산됐으며, 그동안 각종 사건사고 발생시 공무원들이 앞장서 펼쳐왔던 현장 대응활동이 자율방재단이라는 든든한 민간전문봉사단 활동으로 한층 강화된 재난방재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
이외에도 지금까지 순창읍, 풍산면, 금과면, 쌍치면, 인계면 방재단에서는 유수저해 소하천 잡목과 교각 사이 퇴적토 준설과 정비, 도로변 시야 장애목 제거 등의 예방사업을 실시해 왔으며, 20여건의 재난예방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창=강수창기자
저작권자 © 전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