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출신 김춘진-김병관-송현섭, 더민주 최고위원 선출
전북출신 김춘진-김병관-송현섭, 더민주 최고위원 선출
  • 고주영
  • 승인 2016.08.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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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에서 전북출신 3명이 새 지도부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이날 입성한 최고위원은 원외 인사로 전북도당위원장인 김춘진 전 국회의원, 송현섭 전라북도 재경향우회장, 김병관 의원(성남분당갑)이다.

김 전 의원은 호남 권역 최고위원에 선출됐으며, 송 회장은 노인, 김 의원은 청년 부문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17~19대 3선을 지낸 김춘진 최고위원은 앞서 더민주 전북도당, 광주시당, 전남도당 위원장은 호남 최고위원을 기간별로 나눠맡기로 합의했다.

이날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은 김 위원장, 내년 3~10월 8개월은 이형석 광주시당위원장, 이후 10개월은 이개호 전남도당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김 최고위원은 고 김대중 대통령의 주치의를 거쳐 지난 17대 국회에 입문한 뒤 고향인 전북 부안·고창에서 연달아 3선을 지낸 치과의사 출신 정치인이다.

20대 총선에서 지역구가 통합되면서 같은 3선인 최규성 전 의원을 꺾고 공천을 받았지만 국민의당의 ‘녹색 열풍’에 밀려 4선에 실패했다.

하지만 전북도당위원장에 단독 출마해 연임에 성공했고 이형석 광주시당위원장, 이개호 전남도당위원장과의 합의를 이끌어내 최고위원직 첫 주자를 맡기로 해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노인 부문 최고위원에 선출된 송현섭 최고위원은 정읍 출신으로, 1980년대 평민당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야권의 원로 정치인이다. 전국구(현 비례대표)로만 12, 13, 15대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3선이다.

평민당 시절에는 원내 부총무와 원내 사무처장을 지냈고 1991년에는 민주당 총재 사회담당특보로 활동했다. 이후 아·태재단후원회 상근부회장, 새천년민주당 총재특보, 열린우리당 후원회장, 재경전북도민회장 등을 맡았다.

청년 분문 김병관 최고위원은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으로 벤처 1세대로 꼽힌다. 그는 지난 1월 두번째 외부영입 인사로 지목되면서 더민주에 입당하게 됐다. 이후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당선되면서 20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김 최고위원은 1973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이리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산업경영학과 공학석사 과정을 밟았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전북출신이 당 지도부에 입성한 것은 매우 잘된일”이라면서 “다만 개인의 영달보다 희생의 각오로 전북 발전을 위한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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