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의원, "호남 소외감" 토로
이춘석 의원, "호남 소외감" 토로
  • 고주영
  • 승인 2016.08.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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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호남 안정적 득표 말이 되나…당대표들도 호남 현안 언급 안해"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출신 비상대책위원인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새 지도부 구성을 앞둔 24일 마지막으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호남 민심'을 전하면서 일침을 가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4개월간의 비대위원직을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호남 목소리를 한마디 하고 물러나겠다"며 "당내에서 내년 대선이 열리면 호남에서 90% 정도 지지해 주리라는 생각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2일 문 전 대표는 부산지역 언론사 정치부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은 자리에서 “호남에서는 예전처럼 90%전후의 압도적 지지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안정적인 득표가 가능하다”면서 “내년 대선에서 부산·경남 유권자들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비난한 것이다.

그는 또 “전북 대의원대회 중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8분씩인데, 3명 중 단 한 명도 전북의 현안 문제에 대한 얘기를 안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새누리당 대표는 호남에 신공항을 만들어주겠다는 등 쇼라도 하는데, 우리 당 대표 후보들은 단 한분도 지역 현안에 대해 언급조차 안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호남에서 우리 당, 새누리당, 국민의당이 각축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지도부에서 더 많은 관심과 배려를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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