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사드 문제, 초당적 합의 도출해야"
정세균 의장 "사드 문제, 초당적 합의 도출해야"
  • 고주영
  • 승인 2016.08.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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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은 23일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 "국가 전체의 미래를 위해 국론분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초당적인 합의를 도출해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장은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주최로 열린 외교안보국제콘퍼런스 축사를 통해 "이념갈등과 정치적 대립을 넘어 국가 전체의 미래를 위해 합의를 도출해 실천해야 할 때"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외교·안보 전략은 정권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 단기가 아닌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립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외교·안보 전략 전반에 대한 우리사회 내부의 초당적 합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또 "2016년 현재 우리 대한민국의 시대 정신이자 대외전략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공존'"이라며 "우리의 중장기 국가전략도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를 실현한다는 궁극적 목표를 갖고 수립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정부의 손만 바라보지 않겠다"며 "여야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외교단이 곧 미·일·중·러 4개국 의회를 상대로 한 의회외교에 착수할 예정이다. 나 또한 의장으로서 가능한 모든 역할을 다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최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는 야권 차기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싱크탱크로 안 지사는 지난 2008∼2010년 이 연구소 소장을 재임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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