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7주기 추도식…野 대권·당권주자 총출동
DJ 7주기 추도식…野 대권·당권주자 총출동
  • 고주영
  • 승인 2016.08.18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세균·여야 지도부, 문재인·안철수, 더민주 당권주자 등 대거 참석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이 1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됐다.

김대중평화센터와 김대중기념사업회 등이 주관한 이날 추도식에는 여야 정당 지도부와 유력 대권주자 등 주요 정치인들도 참석해 DJ를 추모했다.

추도식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추도사, 김 전 대통령 육성영상 상영, 추모의 노래, 종교행사, 유족대표 인사,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정 의장은 "당신께서는 그 어떤 드라마보다 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다 가셨다"며 민주화 운동과 햇볕정책, 정권교체, 외환위기 극복 등에 평생을 바친 DJ의 업적을 기렸다.

그는 DJ의 유지가 철학적으로는 '행동하는 양심', 정치적으로는 '통합의 정신', 정책적으로는 '민주주의·서민경제·남북평화의 3대 위기를 극복하라'는 것이라며 이를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고인의 육성 영상이 나온 뒤 '당신은 우리입니다' 제목의 추모 노래, 조총 발사 및 묵념, 천주교-기독교-불교-원불교 등 순 4개 종단의 종교의식이 진행됐다.

DJ의 둘째 아들인 김홍업 전 의원은 유족대표 인사를 통해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7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그분을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그분 유지를 잇기 위해 숭고하게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추도식을 마친 뒤에는 주요 참석자들이 DJ묘역으로 이동해 헌화를 하며 DJ를 기렸다.

앞서 진행된 환담에는 DJ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비롯해 정 의장,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아울러 김상곤·이종걸·추미애 등 더민주 당권주자들을 비롯해 국민의당의 천정배 전 공동대표와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상임고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 등도 참석했다.

여기에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도 이날 추도식에 참석했다. 지난 7일 DJ 생가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했던 손학규 더민주 전 고문은 이날 불참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추도사를 대신해 배포한 글에서 "반드시 내년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와 자랑스런 민주정부의 정통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전 상임공동대표는 "많은 어려움이 우리 앞에 직면해 있지만 김 전 대통령이 남긴 말씀들, 그리고 그 원칙들을 명심해 이런 위기와 난국을 꼭 극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