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9·20일 '사드 배치' 긴급현안질문 개최 합의
여야, 19·20일 '사드 배치' 긴급현안질문 개최 합의
  • 고주영
  • 승인 2016.07.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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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국무위원들 참석, 여야 13명 의원 질문…결정 과정·유해성·대중관계 차질 등 논란 추궁 예상

여야는 14일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관련 사항을 따질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을 19~20일에 열기로 합의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긴급현안질문에 출석할 국무위원은 국무총리·국방부장관·외교부장관·통일부장관·경제부총리·산업통상자원부장관 등이다.

질문자로 나설 의원들은 새누리당 5명, 더민주 5명, 국민의당 2명, 비교섭단체 1명 등 13명이다.

이들 의원들의 현안 질문에선 사드의 경북 성주 배치 결정 과정과 함께 향후 운용 계획 및 비용 부담, 레이더 유해성 논란, 대중(對中) 외교 및 경제 관계 차질 우려, 배치 지역 보상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사드 배치와 관련해 정치권 일각에서 주장하는 국회 비준 및 국민투표 필요성에 대해서도 질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도읍 수석은 "사드 배치의 필요성과 결정 과정, 효율성, 부작용,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면서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불필요한 논쟁을 해소하기 위해 현안 질문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완주 수석은 "사드 배치 결정 발표 이후 찬반론으로 인해 국론 분열 현상까지 보이는 형국"이라면서 "더민주는 국민이 갖고 있는 의혹과 그 효과에 대해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수석은 "추가경정 예산안 제출 이후 정부측 시정연설에 즈음해서 사드 관련 현안 질문을 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런 중차대한 문제는 하루빨리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게 옳다는 판단에서 다음주에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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